사순시기 중의 중요 축일
사순시기를 잘 보내셨습니까?
이번 사순기간 동안에는 몇분의 순교자, 주교, 수도자들의 기념일이 있으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세 축일, 대축일이 있습니다. 사순시기 이지만 이 날 사제는 기쁨을 표시하는 백색 제의를 입습니다.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2월 22일)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은 그리스도께서 베드로를 선택하셔서 모든 교회에 봉사할 권한을 주시고 당신의 지상 대리자로 삼으신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본래 고대 로마에서 2월 22일은 가족 가운데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날로, 이날에는 죽은 이를 위하여 가족들 자리 곁에 빈 의자 하나를 마련해 놓았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관습에 따라 4세기부터 이날에 바티칸에 있는 베드로 사도의 무덤과 오스티아로 나가는 길 위에 있는 바오로 사도의 무덤 곁에서 신앙의 아버지인 두 사도에게 공경의 예배를 드렸다. 이것이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의 기원이다. 그러나 313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신앙 자유 선언 이후 6월 29일이 베드로와 바오로 두 사도를 함께 기념하는 새로운 축일로 정해지면서 2월 22일은 베드로를 교회의 최고 목자로 공경하는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로만 남게 되었다..
성 요셉 대축일 (3월 19일)
예수님의 양아버지이며 동정 성모 마리아의 배필인 요셉 성인을 특별히 기념하는 날이다.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1841년 8월 22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그분의 배필 요셉 성인을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로 정하였으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99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이를 재확인하였다. 또한 비오 9세 교황은 1870년 요셉 성인을 보편 교회의 수호자로 선포하였다. 목수였던 요셉 성인은 노동자와 임종하는 이들의 수호자로도 공경받고 있다.
그리고 3월을 성 요셉 성월, 가정의 달로 정한 것도 성인의 축일이 이 달에 있기 때문이다.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3월 26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은 예수 성탄 대축일에서 아홉 달을 역산하여 산정된 날로서, 올해는 3월 25일이 주일이므로 3월 26일로 옮겨 지낸다. 이날은 하느님께서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시어 나자렛 고을의 처녀 마리아에게서 구세주가 탄생할 것임을 예고한 역사적인 사건을 기념한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마리아께서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순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시고, 동시에 우리 모든 이의 어머니가 되셨다. (루까 1:26-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