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3주간

2007. 1. 27. 오후 9:16:08

글자

연중 제3주간의 축일

 

1월   21일    :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  (주일)

1월   22알    :    성 빈첸시오 부제 순교자 기념일**

1월   24일    :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 학자 기념일**

1월   25일    :    성 바울로 사도 개종 축일

1월   26일    :    성 티모테오와 상 티토 주교 기념일**

1월   27일    :    성녀 안젤라 메리치 동정 기념일**

 

 

 

 

 

  바울로 사도 개종 축일 (1 25)

 

이 날 독서는 사도행전으로 어떻게 사도 바울로가 개종하여 그리스도교의 가장 중요한 인물로 등장하는가를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그 무렵 바오로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3 “나는 유다 사람입니다. 킬리키아의 타르수스에서 태어났지만 이 도성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말리엘 문하에서 조상 전래의 엄격한 율법에 따라 교육을 받았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모두 그렇듯이 나도 하느님을 열성으로 섬기는 사람이었습니다. 4 또 신자들을 죽일 작정으로 이 새로운 길을 박해하여,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포박하고 감옥에 넣었습니다. 5 대사제와 온 원로단도 나에 관하여 증언해 줄 수 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서 동포들에게 가는 서한까지 받아 다마스쿠스로 갔습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고 와 처벌을 받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6 그런데 내가 길을 떠나 정오쯤 다마스쿠스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하늘에서 큰 빛이 번쩍이며 내 둘레를 비추었습니다. 7 나는 바닥에 엎어졌습니다. 그리고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고 나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8 내가주님, 주님은 누구십니까?’ 하고 여쭙자, 그분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사람 예수다.’
9 나와 함께 있던 이들은 빛은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의 소리는 듣지 못하였습니다.
10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내가 여쭈었더니,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셨습니다. ‘일어나 다마스쿠스로 들어가거라. 장차 네가 하도록 결정되어 있는 모든 일에 관하여 거기에서 누가 너에게 일러 줄 것이다.’
11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볼 수가 없어, 나와 함께 가던 이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쿠스로 들어갔습니다. 12 거기에는 하나니아스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에 따라 사는 독실한 사람으로, 그곳에 사는 모든 유다인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있었습니다. 13 그가 나를 찾아와 앞에 서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십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을 뜨고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14 그때에 하나니아스가 말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선택하시어, 그분의 뜻을 깨닫고 의로우신 분을 뵙고 또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게 하셨습니다. 15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16 그러니 이제 무엇을 망설입니까?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사도행전 22:3-16)

 

바오로 사도의 개종은 그리스도교 역사에서 엄청나게 중대한 사건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박해하던 사람이 오히려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된 것은 하느님께서 허락하신 은총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에게서 커다란 은총을 받은 사람은 그 은총에 걸맞게 주어지는 자신의 십자가를 최선을 다해 지고 가야만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그 누구보다도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악의 존재와도 같은 사람이었으나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고 개종한 뒤로는 하느님의 복음 선포의 으뜸가는 최고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현존을 체험한 극적인 개종의 은총은 그 어떤 그리스도인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하느님의 크신 자비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큰 은총과 자비는 동시에 그만큼 커다란 십자가가 따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오로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뒤 잃어버렸던 영원한 생명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그 영원한 생명은 육신의 고달픈 선교 여행과 순교의 고통을 포함한, 십자가의 길 가운데 열려 있는 은총이었습니다. 십자가 없는 은총은 없습니다. 우리가 커다란 은총을 주님께 바란다면 우선 그에 걸맞은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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