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내가 간만에 매디슨을 비우는 사이에 데레사의 밤을 열다니 !
너무나 안타깝지만, 그래서 더 다음기회가 기다려집니다.
이 데레사 동생은 어쩜 그리 사람의 특징묘사를 잘 하는지. 보지 않아도 그 사람이 눈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공주분위기이신 김데레사 자매님은 글도 공주처럼 우아하게 쓰시네요.
" 넘~ 멋진 결론"
하느님 앞에 겸손해지는 것이란,
내 삶이 평안하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픔도 겸허히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란걸...
요즘 제가 부쩍 생각하는 주제인데, 이래서 데레사는 통하는가 봅니다. 그리고 '솔직파'라는 전공도 같고.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니 나도 덩달아 즐거워 집니다. 12월 어느 날을 잡아서 우리 다시 한번 모여요. 비록 집도 좁고, 방음이 잘 안되는 우리집이기는 해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비록 나름대로 아픔이 많은 한해였지만, 주님안에서 함께 모여 그 아픔들을 나누고 감사하며 올 한해를 마무리 하면 아주~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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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카고 방문스토리.
대학동창의 초청으로 시카고에 가서 내 생애 가장 우아한 Thanksgiving dinner를 대접받았답니다. art gallery 같이 멋지게 꾸며놓은 친구의 집에서, 마치 여왕처럼 앉아서 (친구가 일어나서 왔다 갔다 하면 밥맛 떨어진다고 그냥 앉아 있으라고 해서), 친구와 남편이 serve하는 우아한 dinner를 대접받았습니다. (터키도 뭐 자연산 터키라나요? 몇개월전서부터 주문해야 한대요.)
아주 기분이 좋았구요. 그러면서 한가지 반성을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기분이 좋으니까, 다른 사람도 그렇겠구나. 내가 음식못한다고 핑계대지 말고, 나중에 시간나면 음식하는 법과 차리는 법을 배워서 다른 사람들을 이렇게 대접하면 좋겠다. "
원래 그 친구는 나보다 훨씬 더 음식을 못했는데, 이번에 가보니까 놀라운 발전을 했더라구요.
이 시카고 친구는 late bloomer로서, 대학때는 삶에 의욕이 없고 별 볼일 없는 친구였는데, 미국에 온 후 몇년만에 볼 때마다 놀라운 발전모습을 보여주는, 그래서 배울 것이 참 많은 친구랍니다. 지금은 그림같은 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아주 잘 살고 있답니다.
그러고보면 인간의 능력은 참 놀라운 것 같아요. 열정과 노력을 보태면 그 어떤 것도 이루어낼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우리가 가졌는데, 이 핑계 저 핑계로 그 능력을 낭비하고 있다는 통찰을 다시 한번 가졌던 시카고 방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