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II (Theresa and the City)

2006. 12. 4. 오후 6:01:49

글자

데레사의 밤! 아니, Theresa and the City (of Madison)?
어쨓든, 변함없는 사실은,

그 때의 설레임 때문인지, 아님 뭔지,

아직 잠못이루고 있다는 사실이다.

 

데레사라는 하나의 공통점아래서도

우린 저마다 다른 데레사이길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데레사를 '비내숭파' 혹은 '솔직파'라 정의하며,

74 학번에서 74년생에 이르는 다양한 우리들은

서로를 열고, 감싸안기에 충분한 밤을 보냈다.

 

언어는 자신을 담아내는 그릇이라 했던가.
그래서인지,

대화로 우린 서로를 알아가며,

그동안 쌓여있었을 작은 벽들을 허물었기에,

이제 다시 만나면,

미소를 주고 받지 않을 수 없을

그녀들이 되고 말았다.

 

언어적 교감을 통해,

우린 또한, 허물어버렸다.

타인의 삶은

잔잔한 호수와 같으리라는 피상적인 개념들을...

그 교감은

내 이 '삶'이 그러하듯,

우리 누구나 질곡있는 길을 가고 있음을

절감하게 해주었다.

 

그러했기에,

우린, 넘~ 멋진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다.
하느님 앞에 겸손해지는 것이란,

내 삶이 평안하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픔도 겸허히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란걸...

 

더 멋진 결론은,

우리 데레사들만이 알 수 있는 암호(?).

바로,

복권을 사야한다는 것.

 

 

 

댓글 2

  • 2006년 12월 5일 오전 10:53

    언니, 우리 암호가 "넌 아직 집에 온 것이 아니야" 아니던가요?ㅎㅎ 암튼 저도 그 피상적인 개념을 버려야 할텐데요...

  • 2006년 12월 5일 오후 10:36

    도대체 복권이 뭘까? 다음 기회가 기다려지는 또 하나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