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읽어주세요!

2006. 10. 31. 오전 11:49:10

글자

안녕하세요.

박주희 안나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당부 말씀을 드릴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우리 학교 근처에는 부랑자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 대부분은 그저 도움을 청할 뿐이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지요.

 

학교에서 자주 보이는 사람들 중 키가 크고 (190 cm 정도) 백인이며 머리가 갈색인 남자가 있습니다.

별명은 tunnel Bob 이고 주로 회색 운동복 하의를 입고 도서관 앞을 배회합니다.

약 한달 전쯤 그 사람이 저를 따라와 시간이 있냐고 추근거렸습니다. 없다고 했지만 한 블럭 정도를 따라오다가 제가 어떤 가게로 들어가니 그제서야 돌아갔습니다.

그 때는 그냥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몇 사람에게 얘기를 들어보니 그 사람은 아시아인 여성에 대한 집착증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지난 주에 그 사람이 또 길을 막고 시간을 내달라고 했습니다.

싫다고 했는데도 한 블럭을 따라오다가 제가 humanities 안으로 들어가자 멈췄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교수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campus police 에 전화를 해주셨습니다.

 

officer 가 와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그 사람이 저에게 그런 일이 여러번 있었다면서 왜 아무도 신고를 한 적이 없냐고 물었습니다.

아직 신고가 접수된 적이 없으므로 이번 경우에는 처벌을 할 수가 없고 다음 번에 이 같은 일이 또 발생할 경우 경찰 측에서 티켓을 끊을 수 있다고 합니다.

티켓을 받은 후에도 그 사람이 또 같은 잘못을 한다면 그 사람은 구속될 수 있습니다.

꼭 그 사람을 처벌하자는 의도가 아니라 경찰의 제재로 인해 교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탁드립니다.

 

경찰 언니(?)가 강조하기를 지금 상태에서는 그 사람이 creepy 할 뿐 harmless 지만

앞으로 생길 수도 있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의 신고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성당에 다니지 않는 후배에게 듣기를 한 번은 그 사람이 어떤 여학생 아파트 앞까지 따라갔다고 합니다.

그런 일을 신고하지 않는 것은 사회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일이 생기질 않길 바라지만 혹시 여러분께서도 저와 비슷한 일을 당하시거든 꼭 262-2957 로 전화하셔서 신고를 하시면 됩니다.

친구분들께도 이 이야기를 전해주십시요.

이것은 누구를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 수 있는 용기있는 행동입니다.

 

 

 

 

 

 

댓글 1

  • 2006년 11월 3일 오후 3:29

    헌데 그거 알아요 주희? 그분은 우리도 잘 못가는 whole food에서 장을 본다는 사실. ㅋㅋㅋ 그곳에서도 아주 큰일날뻔 했어요. 앞으론 신고해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