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기도

2005. 3. 17. 오전 1:14:14

글자

그의 눈이 살 사람의 발길을 노려보시고 사람의 걸음을 낱낱이 살피시는데

- 욥 34,21

 

21 그의 눈이 사람의 발길을 노려보시고 사람의 걸음을 낱낱이 살피시는데

 

 

욥기 34 장

 

엘리후가 말을 계속하였다.
여러분, 현자들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유식하신 어른들이여, 나에게 귀를 기울이시오. 입천장이 맛을

가릴 줄 알듯이 귀란 것은 말을 알아들을 줄 아는 법, 무엇이 바른 판단인지 결판을 냅시다. 우리 함께

시비를 가려봅시다.
욥이 하는 소리를 들으셨지요? "나는 옳게 살았는데 하느님께서 나에게 죄를 주신다. 나는 바로 살았는

데 이 아픔이 웬일인가? 나 아무 죄도 없는데 죽을 병이 들다니."
세상에 욥 같은 인간이 어디 있겠습니까? 물 마시듯이 예사로 욕설을 퍼붓는 사람이 그말고 또 있겠습

니까? 악덕배들하고나 어울려 다니고 불의한 자들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겨우 한다는 소리가 이렇습니

다. "하느님과 잘 지내봐야 별 신통한 수가 없다." 그러니 생각이 깊은 어르신네들, 제 말을 들어보시오.

하느님은 결코 불의를 행하지 아니하십니다. 전능하신 분께서는 결코 악한 일을 하지 아니하십니다. 누

구에게나 행한 대로 갚으시고 살아온 대로 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불의를 행하시다니요. 전능하신 분

께서 의를 꺾으시다니요. 누군가가 그의 손에 땅의 전권을 맡겼다는 말입니까? 누군가가 그에게 온 지

구를 넘겼다는 말입니까? 그가 콧김을 마시고 입김을 들이쉬시면 만물은 일시에 숨이 멎고 사람은 티끌

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지각이 있거든 당신은 이 말을 들으시오. 내 말소리에 귀

를 기울이시오.
누리의 지배자가 공평을 싫어하고 정의로운 용자가 불의를 좋아한다니, 그 무슨 말이오?
임금에게 "너는 인간 폐물이다." 양반에게 "너는 악당이다." 하고 선포해 버리실 수 있고 고관들이라고

해서 특혜를 베풀어주시거나 귀족이라고 해서 영세민보다 우대하시는 일이 없는 분, 모두를 손수 지으

신 그분에게 말이오.
모든 것이 삽시간에 죽어갈 것들, 한밤중에 숨질 것들이 아니오? 하느님께서 건드리시기만 하여도 귀족

이라는 자들은 달아나고 장사들도 감쪽같이 사라질 것이오.
그의 눈이 사람의 발길을 노려보시고 사람의 걸음을 낱낱이 살피시는데 어떤 흑암, 어떤 어둠이 나쁜 짓

하는 자들을 숨겨주겠소?
하느님께서는 재판정에 출두할 시간을 사람에게 특별히 일러주지도 않으시는 분, 사실을 물어볼 것도

없이 힘센 자들을 꺾으시고 그 자리에 딴사람을 앉히시는 분이오.
이미 그들의 행실을 샅샅이 살피셨기에 한밤중에 뒤엎어 박살내시는 것이오.
만민이 보는 데서 불의한 자들을 때려눕히시는 분, 그들이 하느님을 따르기는커녕 오히려 거역하며 그

가 지시하시는 길은 아랑곳하지도 않으니 어찌 그렇게 되지 않겠소?
이렇게 하여 가난한 자의 아우성 소리가 그에게 다다르고 천더기들의 울부짖음이 그의 귀를 울리는

것, 그가 입을 열지 않으신다고 누가 시비를 하며 그가 얼굴을 내놓지 않으신다고 누가 비난하겠소? 그

가 민족과 개인을 감시하면서도 불경스런 자를 백성의 통치자로 세우셨다면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이 비

뚤어졌기 때문이 아니겠소? 그런 사람치고 누가 하느님께 자백하여 이렇게 말하겠소? "실수를 했다면,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분명히 가르쳐주십시오. 잘못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하느님의 판결을 당신이 불복한다고 하여 그가 당신 생각을 따라 보응하실 줄 아시오? 이 일은 당신이

알아서 할 일, 내가 어찌 하겠소? 그러니 당신의 소견을 어디 말해 보시오. 생각이 깊은 어른들은 이렇

게 말하였소. 내 말을 듣고 있는 지혜 있는 어른들은 이렇게 말하였소.

"욥의 말은 모두 무식한 소리, 그의 말은 모두 터무니없는 소리, 욥은 철저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 허

풍선이에게서나 들을 대답밖에 못하는 사람, 잘못을 저지르고도 거역하기까지 하며 우리에게 주먹을 휘

두르고 하느님께 마구 입을 놀리는 사람이다."

 

 

묵상

 

오 주여, 당신의 눈은 사람들을 정확하게 보십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이 어떠한지 정확하게 아십니다. 더

이상 숨길 수도 없습니다.

 

 

기도

 

모든 것을 알고 계신 주님, 당신 눈에 비추어 제 자아가 어떠한지 정확히 깨닫게 해주소서. 그리하여 나

날이 더 좋아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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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사랑으로 오늘도 한껏 적신 하루임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아픔을 같이 하기는 커녕 당신에게 아픔을 더욱 가중시킨 지난 날이었습니다.

당신의 아픔을 묵상하며 죄를 회개하기는 커녕, 당신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해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언제나 당신의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 죄인은 너무나도 감사하기 그지없사오며,

주님께서 주신 무한한 사랑을 받고 있기에 죄인은 또다시 주님앞에 나오게됩니다.

주님이 주신 무한한 사랑, 저 혼자만이 간직하는 사랑이 아닌 이웃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랑의 사람

되게 하옵시며,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주님 따르며 기뻐하며 기도할 수 있는 용기와 힘 주소서.

사랑의 주님! 제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 많이 가지게 해 주시며, 그로인해 저의 나쁜 습관들

을 고쳐나가게 해 주시고, 그리하여 주님의 뜻에 맞는 사람 되게 하여 주소서.

나보다 더 저를 잘 아시는 분...... 아멘!

댓글 1

  • 2005년 3월 17일 오전 8:45

    그래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글라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