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대림4주 잘 보내고 계시지요?
오늘은 명동성당에서 미사도 드리고 곧바로 이어진 마지막 대림특강도 들었습니다.
감동적인 말씀 필기도구가 없어서 혼자만 듣고 오니 너무 아쉽네요. ㅎㅎ 졸업을 해서인지 저도 꾀가 나서 요즘엔 잘 적질 못합니다. 죄송~!!!
주제는 삼위일체의 신비가 우리들 성가정(소공동체)에서 이뤄져야 함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의 설명을 하심에 있어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버지가 먼저 일까요? 아들이 먼저일까요? 물론 존재의 관점으로 본다면야 당연히 아버지가 먼저 이겠지요?
그러나 관계의 관점으로 보면 당연히 아들이 태어나야 동시에 아버지가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니 그도 그렇습니다. 결혼을 하면 처음부터 아버지가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 집안에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야 비로소 아버지가 되는 것이니까요. 신부님께서는 그러므로 아버지와 아들은 다른 위치이지만 동시에 생겨남을 삼위일체에
비교하여 말씀하여 주시니 정말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
또한 성령과의 관계는 부부로 설명을 하여 주셨습니다.
비록 첫 만남은 서로 모르는 남과 여가 만남의 횟수를 가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을 두고 나따로 너따로가 아닌 우리가 되는 과정을 통하여 비로소 부부의 연으로서 동시에 한몸이 되듯이
성부와 성령님 역시 이렇듯 다른 객체이지만 또한 좋은 관계의 협력자로서 하나로 일치됨을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제가 설명을 잘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조금은 이해가 되셨을줄로 믿겠습니다. ^^
우리는 수많은 소공동체들을 이루고 있는데 과연 각각의 그 공동체에서 삼위일체의 신비가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가?를 자각하게 하셨습니다.
신부님께서 한 본당의 시골 공소에 계실때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한 노부부가 살고 계셨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만이 남게 되셨습니다. 그런데 그만 병이 나서 거동이 많이 불편하셨답니다. 자식은 없었지만 아마도 양자가 호적에 올라 있어서 어디 무료시설에도 들어갈수가 없는 상황이었답니다.
그래서 그 공소에 레지오팀이 2팀밖에 없어서 레지오를 하지 않는 다른 모든 신자들까지 조를 편성하여 할머니댁에 방문하여 몸도 씻어 드리고 병수발과 집안 청소 빨래 등 모든것을 돌아가면서 하였답니다. 그렇게 하기를 8개월이 된 후 할머님께서는 어느정도 몸을 추수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답니다. 이 모습을 보고 할머니도 좋으셨었겠지만 무엇보다도 그 공소에 있는 외인들이 많이 감동을 받고 예비자 교리를 하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러시면서 이러한 것이 바로 삼위일체의 신비라고 설명하여 주셨습니다.
우리 신자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손이 되어주고 발이 되어 주어, 한가족처럼 일치할때 바로 이런 것이 하느님의 사랑이 세상에 드러나는 표징이라 말씀해주셨습니다.
듣고 보니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값진 것인가를 경험담을 전해듣기만 했는데도 정말 오묘하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 부터가 우리 공동체에서 대접받으러 나오는것은 아니었던가? 나는 과연 내 안에서 삼위일체의 신비가 이뤄지도록 행동했는가를 깊이 깊이 묵상하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공동체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닙니다. 작게는 우리 가족안에서, 직장안에서, 모든 모임안에서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의 사랑을 얼마나 전하려고 애썼는가?를 생각하니 고개고 절로 숙여졌습니다.
대림 4주간 아기 예수님을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우리들을 위한 사랑, 우리들을 위한 구원을 위하여 누추한 곳 마굿간으로 찾아오신 아기 예수님을 진실로 따뜻하게 맞아 드릴수 있는가를 반성해보며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저에게서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올수 있도록 기도하며 회개해봅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주님! 도와주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