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을 향한 마음은 언제나 이 돼지저금통 처럼 풍부하고 싶습니다.)
+찬미예수님!
오늘은 강추위 + 강풍 = 주님의 뜨거운 입김이 필요한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 낮에 한나 자매님의 소개로 우리 교장 선생님께서 직접 대부를 서주실 분이 세례를 받는 청계시장 성당엘
처음으로 가보았습니다. 명목은...... 맛난 점심을 쏘신다긴에... ㅎㅎ
그분의 이름 최영훈(스테파노)형제님! 오늘 처음 뵈었지만 참으로 어쩜 그리도 선하게 생기셨는지...
청계성당은 청계천의 시장상가 위 옥상에 조립식 건물로 지어졌습니다. 넓기 보다는 가파는 계단에 옹기 종기 모여앉아 마치도 현대판 공소를 보는듯했습니다. 오늘 영세로써 새로이 나신 분들도 누구보다도 기쁘셨겠지만
제게도 오늘은 해방의 날이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대림3주동안은 마음도 몸도 움추려들고 웬지 자꾸만 더욱 게을러 지는 그런 날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이번주는 더욱 저에게서 멀리 계신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영세식만 있는줄 알고 왔었는데 주일미사로 특전미사로 봉헌하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무거웠던 저에게 고해성사를 볼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내심 성사를 보아야 되는데 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맞다. 주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선하신분으로 다가 오시지? 내 안에 죄꺼리가 이리도 많은데 그냥 영성체를 할수 도 없고 내심 맘속으로 얼마나 갈등이 심했는지 아마 아무도 모르셨을껍니다. 
그런데 갑자기 좁은 성당안 뒤쪽에서 성사 보실분들은 아래층으로 지금 내려가라고 하시는겁니다.
저는 오아시스에서 물을 만난 물고기(?)처럼 신이나서 내려가서 간절히 주님께 용서를 청했습니다. 그동안 기도도 미사도 게을리 했음을 깊이 깊이 뉘우쳤습니다.
그러고 난 후 드리는 주일 미사 내내 얼마나 기쁘고 감격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선인 99보다 한명의 죄인을 더 사랑하신다는 주님의 말씀이 어쩜 이렇게 딱 저에게 들어맞을까요? ^^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택함을 받은것은 우리들의 공이 아닌 하느님 당신께서 친히 우리들을 택해주셨기 때문임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는 날입니다.
돌아오는길 무척이나 쌀쌀한 날씨에 이 밤 길거리에서 잠자리를 찾고 있을 우리들의 노숙자분들을 기억합니다.
오늘 밤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그분들만큼은 이 추위를 느끼질 말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연말이라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우리를 택하셔서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셨기에 우리 또한 가장 가까운 이웃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쳐야 하겠습니다.
대림 4주간은 아기 예수님을 맞이할 맘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습니다.
모두들 독감 조심하세요.
예수님과 한마음으로 사랑합니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