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
그분은 자비로우신 목자와 같은 분, 우리가 삶속에서 지칠 때 우릴 구원 하러 오시는 분이시다. 거꾸로 우리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믿음과 자세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매 년 늘 같은 모습이 아닌, 나의 구원 · 나의 죄 용서 · 나의 희망을 잃었을 때 그 분이 오셔서 새로운 희망과 삶의 길을 인도해 주시는 분으로서 맞이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살면서 늘 좋은 일만 있지는 않다. 주님께 질문을 던진다. 왜? 내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왜 이것밖에 주시지 않는지 원망을 한다. 이런 나에게 주님은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자여, 내게로 오라”고 하신다. 이런 내게 무슨 안식이 주어질까? 의문을 갖게 된다.
어느 사장님이 있었는데 그는 항상 따뜻한 성격을 지녀서 무엇이든 다 이웃에게 내어주는 사람이었다. 그의 부인도 공장 직원들도 그런 사장님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회사를 위해 재투자 보다도 자꾸만 나눠주는 삶을 살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공장에 불이 나서 하나도 남지 않고 다 타버렸다. 부인과 공장 직원들 모두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어 다 날리는 것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쏟아 부었다.
그동안 이 사장에게 도움을 받았던 사람들이 하나씩 가져 와서 조금씩 내어놓아 적은 것이지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해주었다. 그렇게 모인 성금이 모여서 최신식 시설을 갖춘 공장을 짓고도 남았다. 그 사장님은 예수님을 믿으며 나를 내치지는 않으시리라는 믿음 덕분에 그 말씀대로 살았다고 한다. 만약 그 사장님이 예수님의 뜻에 맞춰 살지 않았다면, 그 사람에게도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을 것이다.
사실 우리들은 어려움이 닥치면 하느님을 먼저 원망하게 된다. 그분은 이 세상에 우리에게 힘이 되고자 오신다. 구원하러 오시는 것이다.
내 삶이 지금 어렵다면 십자가상의 그분의 사랑을 내 마음에 담아서 살아보자.
그분의 사랑을 기억하며 나 역시 성숙된 신앙생활을 주님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그런 은총을 청해보자.
-김한석(토마스) 신부님 강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