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오늘은 간만에 새벽 눈을 맞으며 열린 미사를 참례 하였습니다.
성남에서 시간맞춰 오는 버스에 몸을 싣고 조용히 묵주기도를 봉헌하며 차창 밖을 내다보니
하늘에서 하얀 눈이 소복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지금 밖엔 무척이나 기온이 내려갔다고 합니다(지금은 실내에 있는터라 실감이....^^)
묵주기도가 끝나고 나니 나도 모르게 복음성가가 한가지씩 흥얼 거리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마음속에 나 깊이 잠기겠네
주님의 깊은사랑 측량할 수 없네
진흙과 같은 나를 굽어 올리시사
죄중에서 방황할때 내 영혼 구하셨네~!
이 가사처럼 정말로 오늘은 주님의 사랑안에 푹 잠기고픈 생각이 마구 마구 들었습니다.
혼자 흥얼거리며 생각해봅니다.
주님! 저는 늘쌍 남이 나를 괴롭히고 나는 잘하고 있는데 남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있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남이 아닌 나로 인해 상처를 받을 남을 생각하게 되었고 또한 나도 역시 남을 괴롭힐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늘 불평 불만에 쌓여 살았던 이유가 단지 나의 무관심과 무지였음을 다시 한번 체험하였습니다.
주님! 용서하세요.
교만한 저를
이기적인 저를
게으른 저를
주님!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지켜주시고 안아주시고 당신안에 잠기게 해주시니 말입니다.
오늘 내리는 눈발을 보면서 다시 한번 하느님의 오묘하신 사랑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이 하얀 눈과 같은 은총이 나 뿐만 아니라 나의 이웃 나의 친구 나의 가족들에게도 내리고 있음을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 사랑이 오직 나만을 위한 것으로 착각하였음을 반성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을 특히 버림받은 예수님을 더욱 사랑할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부어주소서.
하느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