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 (사도회 홈피에서 옮김)

2005. 5. 18. 오전 11:48:24

글자

젊은 성직자는 대단한 열정을 가슴에 안고 첫 소임을 받은 성당으로 갔다.

그는 신자들이 미사에 별로 참석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공동체의 영성 생활이 밑바닥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알고는 적지않게 실망하였다.
그는 사람들의 관심을 새로이 하기 위하여 이 집 저 집 방문하였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교회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미사에 참석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였다.
그는 이러한 상황을 놓고 사목 위원들과 토론을 하였으며, 그 결과 그들은 이러한 비판이 정당화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는 점에 서로 동의하였다.

사목자는 교회가 죽은 것으로 여기고 있으므로 다음 주일에 교회의 장례 미사를 드리겠다고 선언하였다.
그 날 교회는 인산 인해를 이루었고 제대 앞에는 관이 놓여 있었다.
그 젊은 성직자는 죽은 이를 위한 연도를 바쳤다.
그는 과거 교회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하였는가를 말한 후 아직 그 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운명을 맞게 되어 매우 슬프다는 점도 밝혔다.
그 다음 그는 참석한 이들에게 앞으로 나와서 그 시신을 보라고 하였다.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앞으로 와서 관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관 밑바닥에 있는 거울에 비친 자신들의 얼굴을 보고 하나같이 경악했다.
많은 이들은 큰 충격을 받고 격분하였으마, 한 명씩 한 명씩 자신들의 영적인 무관심이 교회가 죽게 된 원인이었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하였다.

(Paul. j. Wharton, Stories and Par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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