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자들은 미사 때마다 꼭 양형 영성체를 하지 않아도 되는가요?
성체와 성혈을 함께 영하는 것을 양형 영성체라고 합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최후만찬의 의미를 되새기며 처음부터 미사 때에 양형 영성체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12세기부터 여러 가지 사목상의 문제와 주님께서 성체 안에도 온전히 현존하신다는 신학에 근거하여 성체만 영하게 되었습니다(트리엔트공의회는 그리스도께서 빵의 형상 안에 온전히 계시며 성혈을 영하는 것이 구원에 절대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선언함). 그러나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는 양형 영성체의 규정을 개방하여 주교의 판단에 따라 서품미사, 수도자 서원미사, 세례 미사 등에서 성사를 받거나 서원을 한 당사자는 양형 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전례헌장 55항). 그리고 1970년 <미사경본 지침>에서는 이를 더욱 확대시켜 여러 특별한 경우에 양형 영성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미사 때마다 양형 영성체를 하지 않고 성체만을 영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를 온전히 받아 모시는 것이며, 구원에 필요한 은총을 얻는 데 아무런 결함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