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2016. 8. 7. 오후 4:37:01

글자



건망증

김형풍

 


아내가

집 전화로

자기 핸드폰에 전화를 한다

 

어디에 두었는지

여기저기 찾다가

이런 방식으로

소리를 듣고

찾아 내며

멋 쩍은 웃음을 짓는다

 

가스 불 켜 놓은 채

그만, 깜빡,

화제 일보 직전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건망증,

 

뇌세포가 하나씩

죽어 가고 있는 모양이다


깜빡하고

핸드폰을 집에 둔 채

외출하는 것은

이젠 다반사,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소리

아이고,

이젠 별수없이

늙으면 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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