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예찬
김형풍
농사가 시작되는
이른 봄
보리밟기하며
노랫가락에
컬컬해진 목을
탁 터지게 해주는
막걸리,
일에 지친
노동자 농민들
땀을 식혀주고
기운 돋구어주는
농민들의 술
농주가
바로
막걸리다
땀 흘려 일한 끝에
텁텁한 막걸리
한 모금 마시면
첫 잔의 맛이
어찌나
달콤하고 시원한지
막걸리 맛이
기가 막히다
요즘 어딜 가나
막걸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
막걸리 인기가
대박이다
옛적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고유의
전통 술
막걸리,
나는
대여섯 해 전부터
매일 유시酉時를 기해
기운을 돋구어 주는
막걸리를 보약으로
즐겨 마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