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리(別離)의 준비

2016. 6. 18. 오전 6: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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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리(別離)의 준비

김형풍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 버리는 널

더 이상은 받아드릴 수가 없어

인내의 한계를 견디지 못하고

이제 그만 너 없이 나 혼자서

이별주를 마시려고 한다



그동안, 네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그래도 한때 네 맘 속에 내가 있었고

내 맘 속에 네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언젠가부터 초심을 잃어 버리고

욕심에 사로 잡히더니

판단력 까지 흐려진 너,


그토록 오만방자한 모습으로 달라진 너를

더 이상은 봐줄 수가 없어 인제 그만

가슴에 묻고 네 곁을 조용히 떠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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