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져 누워있는 그대여!

2016. 1. 15. 오전 7:01:13

글자

 


몸져 누워있는 그대여!

김형풍



오오!

몸져 누워있

그대여!

그대 생각에

못이루는

새벽을 걷어차고

그대와 마주 앉아

궁금한 안부를 묻는다


이보게나!

무슨 사연이

그토록 깊기에

말을 잃고

그렇게

몸져 누워있는가,


그래,

글로서 대화 나누기가

얼마나 답답한가

답답한 가슴을

마구마구 칠 일이로세,


이제 말문이

두 마디에서 열 마디로

조금씩 터지기 시작해

눈물이 쏟아지도록

기뻐 어절줄 모르는

그대여!


이렇게 기쁠 수가

어서 훌훌털고

일어 나시게나

일어나 마주앉아

답답한 목마름에

말문이 팍 터지도록

막걸리나 꿀꺽꿀꺽

시원하게

마셔나 보세,


 

※ 말문이 막혀 실어증으로 병원에 누워있는

    (多情) 정지향 시인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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