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손

2015. 12. 19. 오후 10:30:16

글자



따뜻한 손


김형풍


 



뼛속까지 시린


차가운 영하의 날씨


시린 손 덥석 잡아 주는


따뜻한 손이 필요하다.



연말연시의 날씨,


너무나도 차가운


서울의 밤, 거리다,


아파트 한챗값 보다도


더 비싸다는 수입 외제 차는


아무렇지도 않게 굴러 가고,



해마다 이맘때면


구세군의 종소리가


도심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그 바구니에


익명의 일억봉투


어떤 천사가 또 몰래 넣을까,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신문지와 상자를


이부자리로 하고


잠을 자야만 하는 노숙인과


달동네 쪽방촌의


홀로사는 노인들에게


으쓱 추운


이 차가운 겨울


따듯한 손길이


정말로 필요 하다



아직도


달동네에


연탄 배달하며


척하는 병에 걸린 자들이


기념촬영 하는


한심한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


진정성이 담긴


그런 따듯한 손길이


필요할 때다.


 

댓글 1

  • 2016년 1월 13일 오후 11:33

    우리의 것을 나눔을 통해 사랑을 하라 하시지만 정작 더 움켜지려 하는 우리의 꽁꽁 얼어붙은 마음에 아파하시지 않도록 자주 접하는 어려운 이웃을 보듬어 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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