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感氣)

2015. 12. 12. 오전 12:54:06

글자


기 (感氣)

김형풍


 

한 낮엔 가을이고

조 석으론 겨울,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감기,


요즘,

콧물 재치기 감기로

이비인후과엔

감기 환자들로

득시글 거리고 있다


감기 바이러스는

꽁꽁 얼어붙은 

추운 겨울에는

꼼짝 않고 있다가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중간한 틈바구니를 뚫고

잽싸게 비어 드는데

우리네 인간들은

바보 스럽게

번번이 속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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