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덕 꾸러기 낙엽

2015. 11. 8. 오후 6: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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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덕 꾸러기 낙엽

김형풍

 

오늘이 입동立冬이라

입동에 비가 내리니

초 겨울 비라 하자

바람에 흰머리 카락

휘 날리고,

비 바람에

떨어져 딩구는 낙엽이

천덕 꾸러기 되어

구둣 발에 짓 밟혀

으스러지며

신음呻吟을 한다

 

초 겨울 비 내리는

종로 삼가 종묘 앞

공허 空虛感 감도는

노인들의 쉼 터

인생 나이 겨울이 되어

천덕 꾸러기 낙엽 처럼

기웃 거리는 신세 되어

할 일 없이 헤매는 구나

차가운 초 겨울 비는

저렇게 내리는데,

 

 


 

 


댓글 2

  • 2015년 12월 14일 오후 10:26

    새싹을 피우려 봄을 기약하며 밟히고 뒹굴며 아픔을 감내하는 낙엽이 우리네 인생은 아닌지요.

  • 2015년 12월 19일 오후 10:37

    자연도 우리네 인간도 제고향으로 되돌아는 것이지요,..../

감동, 글/그림/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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