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 野生花)

2015. 10. 22. 오전 2:41:43

글자


 

야생화 ( 野生花)

김형풍


 

어디서 부턴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산마루나 산 등성이

논 두렁이나 밭 둑,

산과 들, 아무데서나

억세게 저절로 자라 나

바람에 흔들리며

튼실하게 피어나는

야생화,

너의 운명은

바람을 타고 날아와

바람에 흔들리며

모 질게 자라나

바람에 흔들리며

그렇게 피어 나는

들 꽃 이더냐

댓글 2

  • 2015년 10월 22일 오후 11:02

    멋스런 이름도, 귀한 보살핌도 없지만 흔한 이름조차 아는 이 없이 홀로 외롭게 피어나는 들꽃을 보면 우리네 인생과 많은 닮은 듯 싶습니다. 바람에 꺾이기도, 지나는 이에게 짓밟히기도 하지만 주어진 삶이라 힘겹게 아름다움을 피우는 야생화.. 한 번 더 눈여겨 보아야겠습니다.

  • 2015년 10월 26일 오전 1:16

    자매님! 다녀 가셨네요, 네에, 맞습니다. 아무도 돌보는 이 없이 제 멋대로 산이나 들이나, 길 가에나, 아무데서나 바람에 흔들리며 억세게 자라며, 바람에 흔들리며 피어나는 억센 야생화, 이름 모를 야생화 얼마나 많은지 그 수를 헤아리기가 어렵습죠, 님의 마음을 담아 이토록 고운 흔적을 남겨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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