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을 보내며

2015. 12. 30. 오후 3: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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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015 년을 보내며

김형풍


 

네가 막 수평선 위

어둠을 밝히떠오를 때

너를 가슴에 품

너를 해 두손 뫃아 소원을 빌었니라,


아내에게 건강을 주시고,

이 나라에 평화를 내려 주시고

추위에 떠는,

언덕길 달동네 단칸방에서

홀로 외롭고 고달프게 지내는 노인들과

차가운 시멘바닥에 상자를 이부자리 삼이

추위와 싸워야만 하는 노숙자들을 위해

기도를 올린바가 있었니라,


허나,

아직 그 하나도 달라진 것 없이

말짱 다 그대로 내버려둔채,

너는 떠나려 하고 있다.


계속 되풀이 되고 있는

다람쥐 체바퀴 처럼

돌고 돌아 그냥 제자리,

넘어가는 해는 서산마루에 걸려 있고,


허지만,

나는

2015 년도

한 해가 복되고 즐거웠다

젊은 문인들과 어울려

문학기행도 다니고,

시 낭송회도 갖고,

동인들과 시화전도 열고,

동인지에  시도 남기고,

좋은 분들과 어울리며

부정 보다는 긍정으로

모든 것을 받아 드리고

집에서 있을 사이도 없이

하나라도 더 배우고자

복지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 했고,

늦깎이로 등단하여

5 년차에 8 순을 겸한 시집 출판도 하고,


2015년!

너를 잊을 수가 없다

아내의 건강도 그런 대로 지낼만 하고

누가 뭐라해도

아무리 다사다난 했다고 해도

나에겐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좋은 한 해 였느니라.


2015 년이여!

이제 너와 내가 혜어져야할 시간이 다가왔다.

영원히 안녕을 하자.

안녕을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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