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장미

2008. 5. 28. 오후 2:31:23

글자
 

울타리 장미


   글/김영숙


숲 우거진

언덕이 그리워도

정열 새긴 문패는

울타리에 걸렸네.


수줍은듯 

붉은연지 찍고

님 마중 먼저 하겠다

저마다 고개내민

발랄함이여! 


한잎 한잎 가슴 포개며

동그라미 속 몰래키운 희망.

멈추지 않는 사랑

모여사는 기쁨.


붉은입술 

새콤한 몸 내음.

은은한 가치

모자람의 여유 담고.


휘감은 탱고무녀의

화려한 치맛자락에서,

까르르 

천진아이 웃음소리

들려온다. 

 

 

ps: 울타리장미가 한창이네요

해마다 이 쯤 금오동 미군부대 앞길

한창인 울타리장미

치맛자락 휘감고 탱고추는 무녀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댓글 7

  • 2008년 5월 28일 오후 5:02

    ㅋㅋ..그러게요 요즘 한창이더라구요..예전에 친정 대문을 타고 피어올라와 집을 멋있게 만들어주던게 생각나네요

  • 2008년 5월 28일 오후 5:48

    출근길 담장의 울타리 장미가 좋은 시상이 되었군요. 숲 우거진 언덕이 아니면 어떠리 개나리 진달래 아카시아에 이어 마음껏 자신의 꿈을 펼쳐 보이고저하는기다림이 얼마였을까? 향기까지 더해 보는이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자 하는 덩쿨장미의 한시절을 마음껏 사랑해 주자!

  • 2008년 5월 28일 오후 6:14

    오늘 비가 오셨으니 더 청초한 모습으로 오는 이 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겠네요 ` 누구나 이럴 땐 어린아이가 된다니까~~ ^^

  • 2008년 5월 28일 오후 7:23

    펜슬 빈공간에 저마다 얼굴 내 보이며 밖의 세상을 구경하고자 함인지 자기를 봐 달라 함인지 귀엽기만합니다 안젤리나 친정집이 참 아름다웠겠어요? 글구 대모님 아름다운것을 아름답기 바라보는 시선이 바로 시상입니다

  • 2008년 5월 28일 오후 7:24

    늘 감성이 꿈틀거리는 훈정씨 당신은 진정 시인이십니다

  • 2008년 5월 31일 오후 3:16

    호세의 혼을 흔들어놓은 카르멘의 몸짓이 보이는듯 합니다,...^^

  • 2008년 6월 2일 오후 1:19

    안젤라님 역시나 수준 높은신 분 ^-^

감동, 글/그림/음악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