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5장 1절 ~ 5장 22절

2025. 3. 16. 오후 3:18:58

글자


                 다섯째 애가


애원의 기도

*01    주님, 기억하소서, 저희가 어찌 되었는지를.

        바라다보소서, 저희의 치욕을,

*02    저희 상속의 땅은 외국인들에게 넘어가고

        저희의 가옥들은 이방인들에게 넘어갔으며

*03    저희는 아비 없는 고아들이 되고
        저희의 어미는 과부가 되었습니다.

*04    저희의 물을 돈 내고 마셔야 하고

        저희의 땔감도 값을 치르고 들여야 합니다.

*05    저희는 목에 멍에를 맨 채 심하게 내몰려 기운이 다 빠졌건만

        숨돌리기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06    양식으로 배불리려고

        저희는 이집트와 시리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07    죄를 지은 저의 선조들은 이미 없는데

        저희가 그들의 죄악들을 짊어져야 합니다.

*08    종들이 저희를 다스리게 되었건만

        그 손에서 빼내 줄 이 하나도 없습니다.

*09    광야의 칼 앞에서

        저희는 목숨을 걸고 양식을 들여와야 합니다.

*10    굶주린 끝에 신열로

        저희 살갗은 불가마처럼 달아올랐습니다.

*11    시온에서 여인들이 겁탈당하고

        유다 고을들에서는 처녀들이 폭행당하며

*12    저들의 손에 고관들이 매달려 죽고

        원로들은 업신여김을 당하였습니다.

*13    젊은이들은 맷돌을 돌리고

        아이들은 나뭇짐 밑에서 비틀거리며

*14    원로들은 더 이상 성문에 있지 않고

        젊은이들은 수금에서 손을 떼었습니다.

*15    저희 마음에서 기쁨이 사라지고

        춤은 통곡으로 바뀌었으며

*16    저희의 머리에는 면류관이 떨어졌습니다.

        오, 애통합니다, 저희가 죄를 지었으니!

*17    이 때문에 저희의 마음은 괴롭고

        이런 것들 때문에 저희의 눈은 어두워졌습니다.

*18    페허가 되어

        여우들이 나돌아 다니는 시온 산 때문입니다.

*19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당신의 어좌는 세세 대대로 이어집니다.

*20    어찌하여 저희를 끝내 잊으려 하십니까?

        어찌하여 저희를 영영 버리려 하십니까?

*21    주님, 저희를 당신께 되돌리소서, 저희가 돌아가오리다.

        저희의 날들을 예전처럼 새롭게 하여 주소서.

*22    정녕 저희를 물리쳐 버리셨습니까?

        저희 때문에 너무도 화가 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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