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서 51장 1절 ~ 51장 64절

2025. 3. 15. 오후 3:33:04

글자

*01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바빌론과 렙 카마이 주민들을 향하여

        파괴하는 바람을 일으킨다.

*02    내가 바빌론에 키질하는 자들을 보내어 그를 키질하고

        그 땅을 말끔히 비우리라.

        과연 재앙의 날에

        그들이 사방에서 바빌론을 공격하리라.

*03    바빌론의 활잡이가 시위를 당기지 못하게 하고

        갑옷을 입어 일어서지 못하게 하여라.

        바빌론의 젊은이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그 군대를 모두 없애 버려라.

*04    그들은 칼데아 땅에서 칼에 맞아 쓰러지고

        그 거리에서 중상을 입으리라.

*05    이스라엘과 유다 땅이 비록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스른 죄로 가득 차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만군의 주 자신들의 하느님께서

        소박맞은 것은 아니다.

*06    너희는 바빌론 한복판에서 도망쳐 저마다 제 목숨을 구하여라.

        바빌론의 죄 때문에 함께 죽지 마라.

        지금은 주님께서 복수하시는 때

        그분께서 바빌론의 행실을 되갚으시리라.

*07    바빌론은 주님의 손에 들린 금잔,

        온 세상을 취하게 하였다.

        민족들이 거기 담긴 포도주를 마셨기에 미쳐 버렸다.

*08    바빌론이 갑자기 쓰러지고 무너졌다.

        그를 두고 통곡하여라.

        그의 상처에 유향을 발라 보아라.

        어쩌다 나을지도 모른다.

*09    우리가 바빌론을 낫게 하려 했으나 낫지 않았다.

        그러니 그를 버리고 저마다 제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에 대한 심판이 하늘까지 이르고

        구름까지 닿았다.

*10    주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드러내셨으니

        어서와 시온에서

        주 우리 하느님의 위업을 선포하자.

*11    화살촉을 갈고

        방패를 잡아라.

      주님께서 바빌론을 파괴할 계획을 세우셨기에, 

      메디아 임금들의 마음을 깨우셨다. 이것이 정녕 

      주님의 복수, 당신 성전을 위한 복수다.

*12    바빌론 성벽을 향해 깃발을 세우고

        경비를 튼튼히 하여라.

        보초를 세우고

        매복을 준비시켜라.

        주님께서는 바빌론 주민들을 두고 말씀하신 바를

        그대로 계획하시고 함께 실행하신다.

*13    큰 물 가에 살며

        보화를 많이 가진 자야

        너의 종말이 다가오고

        네가 잘려 나갈 때가 되었다.

*14    만군의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다.

        내가 정녕 네 땅을 메뚜기 떼처럼 많은 군인들로 채우리라.

        그러면 그들이 땅 끝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게 하신다.


찬가

*15    그분께서는 당신 능력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 지혜로 세상을 세우셨으며

        당신 예지로 하늘을 펼쳐 놓으셨다.

*16    그분께서 소리를 내시자 하늘의 물이 요동친다.

        그분께서는 땅 끝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게 하신다.

        비가 내리도록 번개를 만드시고

        당신의 곳간에서 바람을 꺼내신다.

        사람은 누구나 어리석고 지식이 모자란다.

*17    대장장이는 누구나 우상 탓에 수치를 당한다.

        사실 그가 부어 만든 상은 가짜라서

        그 안에 숨결이 없다.

*18    그것들은 헛것이요 조롱거리니

        그들이 벌을 받을 때에 그것들도 사라지리라.

*19    야곱의 몫은 이런 것들과는 다르다.

        그분은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고

        이스라엘은 그분께서 상속 재산으로 삼으신 족속이기 때문이다.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바빌론에 대한 애가

*20    너는 나의 망치요

        나의 무기다.

        나는 너를 통하여 민족들을 부수고

        너를 통하여 나라들을 파괴하였다.

*21    나는 너를 통하여 말과 기병을 부수고

        너를 통하여 병거와 병거 부대를 부수었다.

*22    나는 너를 통하여 남자와 여자를 부수고

        너를 통하여 늙은이와 아이를 부수었으며

        너를 통하여 총각과 처녀를 부수었다.

*23    나는 너를 통하여 목자와 그 의 양 떼를 부수고

        너를 통하여 농부와 그의 겨릿소를 부수었으며

        너를 통하여  총독과 지방 장관을 부수었다.


*24    그러나 이제는 내가 바빌론과

        칼데아의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그것은 너희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시온에서 저지른 온갖 악에 대한 복수다.

        주님의 말씀이다.

*25    온 세상을 무너뜨리는 파괴자 산아

        내가 너에게 맞서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 팔을 네 위에 펼쳐

        너를 바위에서 굴려 내리고

        너를 불에 탄 산으로 만들리라.

*26    사람들이 너에게서 모퉁잇돌 하나,

        주춧돌 하나 얻지 못하리니

        네가 영원히 폐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27    그 땅에 깃발을 세우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팔을 불어라.

        바빌론을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그를 칠 왕국들

        곧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크나즈를 불러들여라.

        그를 칠 사령관을 임명하고

        날개를 곤두세운 메뚜기 떼 같은 군마를 몰고 와라.

*28    그를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메디아 임금들과 그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

        또 그들이 지배하는 모든 속국을 동원하여라.


*29    땅이 흔들리고 뒤틀리니

        바빌론을 치려는 주님의 계획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 계획이란 바빌론 땅을

        인적 없는 폐허로 만드는 것이다.

*30    바빌론 용사들이 전투를 포기하고

        요새에 들어 앉았다.

        그들은 기력을 잃고 여자처럼 되어 버렸으며

        바빌론 집들은 불타고 성문의 빗장들도 부서졌다.

*31    한 보발꾼이 다른 보발꾼을 만나 이어 달리고

        한 전령이 전령을 만나

        바빌론 임금에게

        그의 도성이 끝에서 끝까지 점령되었다고 보고한다.

*32    나루터들이 점거되고

        갈대밭이 불에 탔으며

        전사들이 겁에 질렸다.

*33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딸 바빌론이 타작마당처럼 짓밟힐 때가 온다.

        이제 곧 바빌론에 수확 때가 닥친다."


이스라엘

*34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나를 잡아먹고

        나를 무너뜨렸다.

        그는 나를 빈 그릇으로 만들었다.

        그가 용처럼 나를 삼켜

        나를 진미로 삼아 자기 배를 채우더니

        다시 뱉어 냈다.

*35    시온 주민들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당한 폭행과 파괴를 바빌론에게 되갚아 주소서."

        예루살렘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흘린 피를 칼데아 주민들에게 되갚아 주소서."

*36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너의 송사를 들어주어

        너의 원수를 갚아 주리라.

        내가 바빌론의 바다를 말리고

        그 샘을 말려 버리리라.

*37    바빌론은 폐허 더미가 되고

        승냥이 소굴이 되리라.

        그곳은 인적 없는 곳이 되고

        놀람 거리와 놀림감이 되리라."


바빌론

*38    그들은 모두 사자들처럼 으르렁대고

        새끼 사자들처럼 울부짖으리라.

*39    그들이 더위에 지쳤을 때 내가 술상을 차려

        그들이 기절할 때까지 취하게 하리라.

        그러면 그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40    내가 그들을 어린 양들처럼

        숫양과 숫염소들처럼 도살장으로 끌고 가리라.

*41    어쩌다가 온 세상의 자랑거리던 세삭이

        점령되고 점거되었는가?

        어쩌다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바빌론이

        놀람 거리가 되었는가?

*42    바닷물이 바빌론으로 밀려오자

        그곳은 그 요란한 파도에 잠기게 말았다.

*43    그 성읍들은 폐허가 되고

        메마른 땅과 사막이 되었다.

        그곳은 인간이 살지 않는 땅,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44    내가 바빌론에서 벨 신을 징벌하여

        그가 삼킨 것을 입에서 끄집어내리라.

        민족들이 더 이상 그에게 몰려들지 않으리라.

        바빌론의 성벽도 쓰러진다.

*45    내 백성아, 바빌론에서 나와라.

        저마다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에서 제 목숨을  구하여라.

*46 너희는 그 땅에서 들려오는 소문에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이 해는 이런 소문이, 저 해는 

     저런 소문이 계속 들려오기 마련이다. 그 땅에는

     폭력이 판을 치고 통치자들끼리 서로 싸운다.

*47    그러므로 이제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을 징벌할 날이 온다

        그곳 온 땅이 수치를 당하고

        칼 맞은 자들이 모두 그 한가운데에서 쓰러져 죽으리라.

*48    하늘과 땅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빌론을 두고 기뻐 소리치리라.

        북녘에서 그를 쳐부술 자들이

        내려오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49    온 세상에서 살해된 자들이

        바빌론 때문에 쓰러졌듯이

        이제는 바빌론도

        이스라엘에서 살해된 자들 때문에 쓰러져야 한다.

*50    칼을 피한 자들아

        서 있지 말고 어서 떠나라.

        멀리서라도 주님을 기억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속에 떠올려라.

*51    "우리는 욕설을 듣고 수치를 당하였다.

        부끄러움이 우리 얼굴을 가렸습니다.

        이방인들이 주님 집의 거룩한 곳들에

        쳐들어온 까닭입니다."

*52    그러므로 이제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을 징벌하리니

        그땅 모든 곳에서 중상을 입은 자들이 신음하리라.

*53    바빌론이 비록 하늘까지 올라간다 할지라도

        그 기세를 드높인다 할지라도

        내가 파괴자들을 보내어 그를 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54    바빌론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고

        칼데아인들의 땅에서 큰 참사가 일어난다.

*55    주님께서 정녕 바빌론을 파괴하시고

        그곳에서 큰 목소리가 사라지게 하신다.

        파괴자들이 밀려드는 모습은 큰 물결 같고

        그들의 목소리는 요란하다.

*56    과연 파괴자가 바빌론에 쳐들어오자

        그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부러진다.

        주님께서 응보의 하느님이시며

        반드시 갚으시기 때문이다.


*57 내가 바빌론의 대신들과 현자들,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과 용사들을 취하게 하면, 그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의 말씀이다.


*58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바빌론의 널찍한 성벽도

        완전히 허물어지고

        그 높은 성문도

        불타 없어지리라.

        백성들이 힘들여 한 일이 쓸모없게 되고

        민족들이 애써 한 일이 불에 타 버리리라."


예레미야가 바빌론에 관한 예언을 기록하다

*59 마흐세야의 손자이며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 

     역관장이, 유다 임금 치드키야 제사년에 

     임금과 함께 바빌론으로 올라갈 때, 예레미야 

     예안자가 그에게 내린 분부.

*60 예레미야는 바빌론에 내릴 이 모든 재앙, 곧 

     바빌론을 두고 선포한 이 모든 말씀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하였다.

*61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바빌론으로 들어가면, 이 말씀을 다 읽고 나서,

*62 이렇게 아뢰시오. '주님, 당신께서 이곳을 두고 

     친히 말씀하시기를, 이곳을 멸망시켜 사람도 

     집승도 살지 않는,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63 그리고 그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것에 돌을 

     매달아 유프리테스 강 한 복판에 던지시오.

*64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하시오. '바빌론도 내가 

     그에게 내릴 재앙 탓에, 이처럼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지쳐 

     버릴 것이다.'" 여기까지 예레미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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