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상권 10장 1절 ~ 10장 27절

2024. 7. 6. 오전 6:57:40

글자

*01 사무엘은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을 맞춘 다음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그분의 소유인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셨소.

*02 오늘 당신은 나를 떠나서 가다가, 벤야민 영토 

     첼차에 있는 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오. 그들은 당신에게, '당신 아버지는 

     당신이 찾으려 다니던 암나귀들을 이미 찾으셨소. 

     이제 나귀 걱정은 놓으셨지만, '내 아들은 어찌 

     되었을까?' 하시면서 당신들을 걱정하고 계시오.' 

     하고 말할 것이오.

*03 거기에서 더 가다가 타보르의 참나무에 이르면, 

     하느님을 예배하러 베텔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오.' 한 사람은 새끼 염소 세 마리를 끌고, 

     한 사람은 빵 세 덩이를들고, 나머지 한 사람은 

     술 한 부대를 메고 있을 것이오.

*04 그 사람들이 당신에게 인사를 하고, 

     빵 두 덩이를 줄 것이니 받으시오.

*05 그런 다음 당신은 필리스티아인들의 수비대가 있는 

     기브아 엘로힘에 이르게 될 것이오. 당신이 

     그 성읍에 다다르게 되면, 산당에서 내려오는 

     예언자들의 무리를 만날 것이오.사람들이 

     그들을 앞서 가며 수금을 뜯고 손북을 치고 

     피리를 불고 비파를 타는 가운데, 예언자들은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고 있을 것이오.

*06 그때 주님의 영이 당신에게 들이닥쳐, 당신도 

     그들과 함께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면서 

     딴사람으로 바뀔 것이오.

*07 이런 표정들이 당신에게 닥치거든, 하느님께서 

     당신과 함께 계시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시오.

*08 당신으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시오. 나도 뒤따라 

     당신 있는 곳으로 내려가서, 번제물을 바치고 

     친교 제물을 드리겠소. 내가 당신에게 갈 때까지 

     이레 동안 기다리시오. 그때에 가서 

     당신이 해야 할 일을 내가 알려 주겠소."

*09 사울이 몸을 돌려 사무엘을 떠나가려는데, 

     하느님께서 사울의 마음을 바꾸어 주셨고, 

     바로 그날 이런 표징들이 모두 일어났다.

*10 사울이 종과 함께 그곳 기브아에 이르렀을 때, 

     예언자의 무리가 오고 있었다. 그러자 

     하느님의 영이 사울에게 들이닥쳐, 그도

     그들 가운데에서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었다. 

*11 사울은 전부터 아는 사람들은 모두, 그가 예언자들과 

     함께 황홀경에 빠져 예언하는 것을 보고, 

     "키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지?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인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12 거기에 있던 사람 하나가 "이들의 아버지가 

     도대체 누구지?" 하고 물었다. 그리하여 

      "사울도 예언자들 가운데 하나인가?" 

      라는 속담이 생겨났다.

*13 예언아 끝나자 사울은 산당으로 갔다.

*14 사울의 삼촌이 사울과 그 종에게 "어디에 갔었느냐?" 

     하고 묻자, 사울이 대답하였다. "암나귀들을 찾아 

     나셨지만 찾을 수가 없어서 사무엘게 갔었습니다."

*15 사울의 삼촌이 다시 물었다. "사무엘께서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어서 말해 보아라."

*16 사울이 삼촌에게 "그분께서 암나귀를 찾았다고 

     일러 주시더군요."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나 

     그는 사무엘이 왕권과 관련하여 

     말 한 것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울이 임금으로 뽑히다

*17 사무엘이 백성을 미츠파로 불러 주님 앞에 모아 놓고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8 '나는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데리고 올라왔다. 내가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그리고 너희를 억누르던 

     모든 나라의 손에서 너희를 빼내었다.'

*19 그런데도 오늘 여러분은, 온갖 재앙과 재난에서 여러분을 

     구해 주신 여러분의 하느님을 배척하면서, '안 되겠습니다. 

     우리에게 임금을 세워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소, 그러니 

     이제 지파와 씨족별로 주님 앞에 나와 서시오."

*20  사무엘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자 

     벤야민 지파가 뽑혔다.

*21 다시 벤야민 지파를 씨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자 

     마트리 씨족이 뽑혔고, 이어 키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찾아보았으나 그는 보이지 않았다.

*22 그들이 다시 주님께, "그 사람이 여기에 와 있습니까?" 

     하고 여쭈어 보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저기 짐짝 사이에 숨어 있다."

*23 그들이 달려가 그곳에서 사울을 데리고 나왔다. 

     그가 사람들 가운데에 서자, 그의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다.

*24 사무엘이 온 백성에게 "주님께서 뽑으신 이를 보았소? 

     온 백성 가운데 이만 한 인물이 없소." 하고 말하자, 

     온 백성이 환호하며 "임금님 만세!" 하고 외쳤다.

*25 사무엘은 백성에게 완정의 권한을 설명하고, 

     그것을 책에 적어 주님 앞에 두었다. 그런 뒤에 

     온 백성을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려보냈다.

*26 사울도 기브아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는데, 

     하느님께서 마음을 움직여 주신 용사들도 

     그와 함께 갔다.

*27 그런데 몇몇 불량한 자들은 "이 친구가 어떻게 

     우리를 구할 수 있으랴?" 하면서, 사울을 업신여기고 

     그에게 예물도 바치지 않았다. 그러나 사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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