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기 상권 9장 1절 ~ 9장 27절

2024. 7. 5. 오전 7:46:55

글자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다

*01 벤야민 지파에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키스였다.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고 츠로르의 손자이며, 

     브코랏의 증손이고  아피아의 현손이었다.

*02 그는 벤야민 사람으로서 힘센 용사였다. 그 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이름은 사울인데 잘 생긴 

     젊은이였다.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그처럼 

     잘 생긴 사람은 없었고, 키도 모든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은  더 컸다.

*03 하루는 사울의 아버지 키스의 암나귀들이 없어졌다. 

     그래서 키스는 아들 사울에게 말하였다. "종을 하나 

     데리고 나가 암나귀들을 찾아보아라."

*04 사울은 종과 함께 에프라임 산악 지방을 돌아다니고, 

     살리사 지방도 돌아 다녔지만 찾지 못하였다. 

     그들은 사알림 지방까지 돌아다녔는데도 거기에도 

     없었다.다시 벤야민 지방을 돌아다녔으나 역시 

     찾지 못하였다.

*05 그들이 춥지방에 들어섰을 때, 사울은 함께 가던 

     종에게 말하였다. "그만 돌아가자, 아버지께서 

     암나귀들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걱정하시겠다."

*06 그러자 종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성읍에는 

     하느님의 사람이 

     한 분 살고 계십니다. 그분은 존경받는 분이신데, 

     하시는 말씀 마다 모두 들어맞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우리 거기에 한번 가 보십시다. 

     혹시 그분이 우리에게 가야 할 길을 

     일러 주실지도 릅니다."

*07 그러자 사울이 종에게 말하였다. "그런데 간다면 

     그분에게 무엇을 가지고 가야겠느냐? 자루에는 

     빵도 떨어지고, 그 하느님의 사람에게 갖다 드릴 

     예물이 하나도 없구나.우리에게 뭐 남은 것이 없느냐?'

*08 종이 다시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여기 저에게 

     은 사분의 일 세켈이 있습니다. 이것을 하느님의 

     사람에게 드리면, 그분이 우리에게 갈길을 일러 

     주실 것입니다."

*09 옛날 이스라엘에서 하느님께 문의 하러가는 사람은 

     "선견자에게 가 보자!"고 하였다. 오늘날의 

     예언자를 옛날에는 선견자라고 하였던 것이다.

*10 그러자 사울은 종에게, "네 말이 옳다! 어서 가자." 

     하며 하느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갔다.

*11 그들은 그 성읍으로 난 오르막길을 가다가, 

     물을 길으러 나오는 처녀를 만나, 

     "이곳에 선견자가 계시지요?" 하고 물었다.

*12 처녀들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지금 그분이 

     저 앞에 가십니다. 어서 서두르십시오. 

     그분은 오늘 산당에서 백성을 위한 제사가 

     있어 이 성읍에 오셨습니다.

*13 두 분이 성읍으로 들어가시면, 그분이 식사하러 

     산당으로 올라가시기 전에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백성은 먹지 않고 그분이 오시기를 

     기다립니다. 그분이 제물에 축복하신 다음에야

     초대받은 이들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금 올라가시면 곧 그분을 만나실 것입니다."

*14 그들은 성읍으로 올라갔다. 성읍 안으로 

     막 들어서려는데, 마침 사무엘이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나오다가 그들과 마주쳤다.

*15 사울이 오기 하루 전에 주님께서는 사무엘의 

     귀를 열어 주시며 말씀하셨다.

*16 "내일 이맘때에 벤야민 땅에서 온 사람을 

     너에게 보낼 터이니, 그에게 기름을 부어 

     네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워라. 

     그가 내 백성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서 

     구해 낼 것이다. 나는 내 백성이 고생하는 

     것을 보았고, 그들이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

*17 사무엘이 사울을 보는 순간,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이 사람이, 내가 너에게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내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18 사울이 성문 안에서 사무엘에게 다가가 물었다. 

     "선견자 댁이 어디인지 알려 주십시오."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내가 그 선견자요. 

     앞장서서 산당으로 올라가시오. 두 분은 오늘 

     나와 함께 음식을 들고, 내일 아침에 가시오. 

     그때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는 일도 다 

     일러 주겠소.

*20 당신이 사흘 전에 잃어버린 암나귀들은 

     찾았으니, 더 이상 그 일로 마음을 쓰지 마시오. 

     지금 이스라엘의 모든 기대가 누구에게 걸려 

     있는지 아시오. 바로 그대와 그대의 집안에 

     걸려 있소."

*21 사울이 대답하였다. "그렇지만 저는 이스라엘의 

     지파 가운데에서도 가장 작은 벤야민 지파 

     사람이 아닙니까? 그리고 저의 가문은 

     벤야민 지파의 씨족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보잘것 없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22 사무엘은 사울과 그의 종을 데리고 큰 방으로 들어가, 

     초대받은 이들 맨 윗자리에 앉혔다. 손님들은 

     서른 명쯤 되었다.

*23 사무엘이 요리사에게 일렀다. "내가 너에게 

     간수하라고 맡겨 둔 몫을 가져오너라."

*24 요리사가 넓적다리와 꼬리를 가져다가 

     사울 앞에 차려 놓자 사무엘이 말하였다. 

     "여기 남겨 둔 것을 당신 앞에 차려 드리니 

     잡수시오. 당신이 초대된 사람들과 함께 

     때마춰 들도록 남겨둔 것이오." 이렇게 

     그날 사울은 사무엘과 함께 음식을 먹었다

*25 그들이 산당에서 성읍으로 내려온 다음, 

     사무엘은 사울과 함께 옥상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무엘이 사울을 임금으로 세우다

*26 그들은 일찍 일어났다. 동틀 무렵 사무엘이 

     옥상에 대고 사울을 부르면서. 일어나시오. 

     내가 당신을 바래다 주겠소." 하자, 

     사울이 일어났다. 그리고 사울과 사무엘은 

     둘이서 밖으로 나갔다.

*27 그들이 성읍 끝까지 내려갔을 때,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종더러 우리보다 앞서 

     가라고 이르시오. 종이 앞서 가고 나면, 

     당신은 잠시 서 계시오. 내가 하느님의 말씀을 

     들려주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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