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장 1절 ~ 2장 23절

2024. 6. 30. 오후 9:16:20

글자

룻이 보아즈와 만나다

*01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멜렉 가문으로 재산가였는데 이름은 보아즈였다.

*02 모압 여자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들로 나가,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사람 뒤에서 이삭을 

     주울까 합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그래 가거라. 

     내 딸아," 하고 말하였다.

*03 그래서 룻은 들로 나가 수확꾼들 뒤를 따르며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 가문인 

     보아즈의 밭에 이르게 되었다.

*04 때마침 보아즈가 베들레헴에서 와, "주님께서 

     자네들과 함께 하시기길 비네." 하고 

     수확꾼들에게 인사하자, 그들은 "주님께서

     어르신께 강복하시기를 빕니다." 하고 

     그에게 응답하였다.

*05 보아즈가 수확꾼들을 감독하는 종에게 물었다. 

     "저 젊은 여자는 뉘 댁인가?"

*06 수확꾼들을 감독하는 종이 대답하였다.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출신의 젊은 여자입니다.

*07 '수확꾼들 뒤를 따라가며 보릿단 사이에서 

     이삭을 주워 모으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더군요. 

     이렇게 와서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하는데 

     조금밖에는 쉬지 않습니다."

*08 보아즈가 룻에게 말하였다. "내 딸아, 들어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갈 것 없다. 

     여기에서 멀리 가지 말고 내 여종들 곁에 있어라.

*09 수확하는 밭에서 눈울 떼지 말고 있다가 여종들 

     뒤를 따라가거라. 내가 종들에게 너를 건드리지 

     말라고 분명하게 명령하였다. 목이 마르거든 

     그릇 있는데로 가서 종들이 길어다 

     놓은 물을 마셔라."

*10 그러자 룻은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며 그에게 말하였다. 

     "저는 이방인인데,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시고 생각해 

     주시니 어찌된 영문입니까?"

*11 보아즈가 대답하였다. "네 남편이 죽은 다음 네가 

     시어머니에게 한 일과 또 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네 고향을 떠나 전에는 알지도 못하던 

     겨레에게 온 것을 내가 다 잘들었다.

*12 주님께서 네가 행한 바를 갚아 주실 것이다. 

     네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의 날개 아래로 

     피신하려고 왔으니, 그분께서 너에게 충만히 보상해 

     주시기를 빈다."

*13 그러자 룻이 말하였다. "저의 주인님, 저에게 참으로 

     호의를 베풀어 주시는군요. 이 하녀를 위로해 주시고 

     다정하게 말씀해 주시다니요. 저는 댁의 하녀들 

     가운데 하나만도 못한데 말입니다."

*14 끼니때가 되자 보아즈는 룻에게, "이리 와서 

     음식을 들고 빵 조각을 식초에 찍어 먹어라." 

     하고 권하였다. 그 여자가 수확 꾼들 옆에 앉자 

     그는 볶은 밀알을 건네주었다. 룻은 배불리

     먹고 남겼다.

*15 룻이 다시 이삭을 주우려고 일어나자 보아즈가 

     자기 종들에게 명령하였다. "저 여자가 보릿단 

     사이에서 이삭을 주워도 좋다.

    그에게 무례한 짓을 하지 마라.

*16 아예 보리 다발에서 이삭을 빼내어 그 여자가 

     줍도록 흘려 주어라. 그리고 그를 야단치지 마라."

*17 롯이 저녁때까지 들에서 이삭을 줍고, 그 주운 것을 

     털어 보니 보리 한 에파가량이 되었다.

*18 룻은 그것을 지고 마을로 들어가, 거두어들인 것을 

     시어머니에게 보이고 자기가 배불리 먹고 

     남겨 온 것을 꺼내 드렸다.

*19 시어머니가 그에게 말했다. "오늘 어디에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에서 일을 했느냐?

     너를 생각해 준 이는 복을 받을 것이다."

     룻은 시어머니에게 누구네 밭에서 일했는지 

     말하였다. "오늘 제가 일한 밭의 주인 

     이름은 보아즈입니다."

*20 그러자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그분은 산 이들과 죽은 이들에 대한 

     당신의 자애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주님께 복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오미는 그에게 계속 

     설명하였다. "그분은 우리 일가로서 

     우리 구원자 가운데 한 분이시란다."

*21 모압 여자 룻이 "게다가 그분은 또 '내 밭의 

     수확이 다 끝날 때까지 내 종들 곁에 있어라,' 

     하셨습니다." 하고 말하자

*22 나오미는 "내 딸아, 네가 그분의 여종들과 함께 

     일하러 나가게 되었다니 잘되었구나. 

     다른 밭에서 사람들이 너를 괴롭히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다." 하고 자기 며느리 

     룻에게 말하였다.

*23 그래서 룻은 보리 수확과 밀 수확이 끝날 때까지 

     보아즈의 여종들 곁에서 이삭을 주웠다. 

     그러고 나서 룻은 시어머니와 함께 

    집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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