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짐이 너무 많았습니다 .
넘어야 할 담은 너무 높았습니다 .
하지만 제겐 짐을 실을 수레 하나 없었고 ....
담을 넘을 막대 하나 없었습니다 .
오로지 가진 것이라곤
당신께 의탁하는 저라는 존재 하나
저를 지켜보시는 당신 한 분뿐이었습니다 .
힘에 겨워 주저앉기도 했고 지친 탓에 멈추어 서기도 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 ,
늘 어둡게만 느껴지던 제 주위가
당신의 빛으로 밝게 빛났고
주저앉고 멈추어 섰던 제 발걸음이
당신의 지팡이에 의지하여 담을 넘고 있었습니다 .
오로지
당신만이 하실수 있고
당신만이 이루실 수 있는일
사랑과 안배의 축복이었습니다 .
2004년 7.8 월호 ( 길잡이 ) " 그림이야기 나의이야기 " 묵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