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통은 당신의 선물 /권태원 프란치스코

2010. 8. 5. 오후 12: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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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고통은 당신의 선물/권태원 프란치스코 - 당신은 순간 순간마다 갑자기 오시기 때문에 나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부터 잠드는 시간까지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시간을 잘 쓰십시오'라는 바오로 성인의 경고를 따르기 위해서 입니다. 내가 지금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나를 느낀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나는 당신을 생각하면서 당신의 현존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신 안에서 묵상하는 동안에 나는 당신 안에 있고 당신은 내 안에 현존합니다. 감실 앞에서 묵상하고 있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현재는 매 시각마다 나에게서 사라지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말과 생각과 상상이 없는 기도는 묵상입니다. 당신은 어쩌면 시간 밖에 계시는 분입니다. 묵상을 하는 순간에는 과거와 미래가 당신 안에서 하나가 되기 때문입니다. 묵상이나 마음기도를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은 당신을 향한 그리움의 표현입니다. 당신은 나의 가장 깊은 내면에 살고 있습니다. 내 안에서 침묵하는 것을 당신을 통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나의 눈물이 떨어지는 곳에는 언제 어디서든지 당신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통 뒤에는 희망을 선물하며, 눈물 뒤에는 웃음이 온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가 슬프게 부르짖는 것도 당신 사랑이 시키신 일입니다. 나의 고통은 당신의 고통입니다. 어느 때는 당신은 나를 비참하게 만드십니다. 그러나 물이 흐르는 곳에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듯 나의 눈물이 떨어지는 곳이면 당신의 자비가 드러납니다. 나를 당신 손에 온전히 맡깁니다. 내 영혼을 당신에게 드립니다. 모든 것을 당신에게 맡길 때 나는 지금 여기에 있는 그대로의 사랑과 희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의 주인이신 당신이여, 내 마음을 봄날처럼 활짝 열어 주십시오. 당신의 한가운데서 고요히 휴식하고 싶습니다. 서둘러서 가는 대신에 당신 안에서 고요히 멈추고 싶습니다. 위대한 치유자이신 당신이여, 나의 고통은 당신으로부터 온 완전한 선물이기 때문에 당신 앞에 또다시 무릎을 꿇습니다.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고통의 일부라도 덜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나에게 주시는 당신의 은혜를 진정으로 깨닫게 해 주십시오. 나의 마음에서 온갖 이기심과 탐욕을 버리게 해 주십시오. 어린아이의 단순한 믿음으로 당신에게 의지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사랑은 나누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을 향하여 나의 사랑이 강물처럼 저절로 흘러가게 해 주십시오. 나의 하루는 당신과 함께하는 24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와 함께 또는 바로 옆에서 사는 이웃들을 사랑하는 것은 늘 그렇게 쉽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나를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알기 때문에 나는 그 사랑을 발산하면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내 인생에 행운이 있다고 한다면 당신의 사랑입니다. 당신의 현존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 내려주시는 오늘의 고통이야말로 당신의 선물이라는 것을 믿습니다. 아픔을 느낄 때까지 당신에게 기도합니다. 고통이 느껴질 때까지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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