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순진한 기도

2005. 10. 8. 오후 4: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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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순진한 기도'





      하느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느님이
      좋아하신다면 기도할게요.

      - 수 -



      하느님,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가
      한 사람씩 있다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에요.

      그걸 생각해 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셨나요?

      - 미셸 ㅡ



      하느님,

      제 이름은 요한이예요.

      남동생이 갖고 싶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부탁하래고,
      아빠는 하느님한테 부탁하래요.

      하느님은 하실 수 있죠?
      하느님, 화이팅!

      - 로버트 -



      하느님,

      꽃병을 깬건 도날드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분명하게 써놓으셔야 해요.

      - 대니 -



      하느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세세요?

      너무너무 멋있어요.

      - 딘 ㅡ



      하느님,

      돈이 많으신 분이세요?

      아니면
      그냥 유명하기만 하신 건가요?

      - 스티븐 ㅡ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느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라파엘 ㅡ



      사랑하는 하느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느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느님 부인 이름은
      왜 성서에 안 나와요?

      성서 쓰실 때
      결혼을 아직 안 하셨었나보죠?

      - 래리 ㅡ



      하느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느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루이스 ㅡ



      하느님,

      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킴 ㅡ



      하느님,

      만일 내가 하느님이라면요,
      지금 하느님처럼 잘 해내지 못할 거예요.

      하느님 화이팅!

      - 글렌 -



      하느님,

      옛날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 셔먼 -



      하느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난 -



      하느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하느님,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하느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애요.

      - 벤자민 ㅡ



      사랑하는 하느님,

      감기에 걸리면 뭐가 좋은가요?

      - 롯 ㅡ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가이 ㅡ



      하느님,

      그 누구도
      하느님보다
      좋은 신이 될 수는 없어요.

      이렇게 말하는 것은
      하느님이 신이라서가 아니에요.



      하느님,

      만일 하느님이
      공룡을 멸종시키지 않으셨다면
      사람은 하느님도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하느님! 하느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저는 일곱 살이에요.
      - 바바라 -



      하느님

      하느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하느님

      하느님이
      어디든지 계시다니 마음이 놓여요.

      말하고 싶은 건
      그뿐이에요.

      - 마가렛 ㅡ



      하느님,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느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프랭크로부터 ㅡ



      하느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하느님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느님한테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하느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하느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런데 쉬는 날엔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 제인 ㅡ



      하느님

      기도하지 않을 때도
      가끔씩
      하느님을 생각해요.

      - 엘리어트 ㅡ



      하느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시드니 ㅡ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느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도나 ㅡ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 랄프ㅡ



      하느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죠이스 -



      사랑하는 하느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

      - 죠니 -



      하느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 봐 걱정했었어요.

      하느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 마리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거든요.

      - 도나로부터 -



      하느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제인 -



      하느님

      교회는 정말 근사한데,
      음악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새로운 노래도 몇 곡 지어주세요.

      - 친구 배리 -



      하느님,

      코우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우리들은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그러니까 혹시 저를 찾을 때는
      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 마빈 -


      <출처> 희망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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