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총 내 주님을 찬양하며

2008. 11. 10. 오후 1:06:41

글자

 

 

 

아침 샘터에 간다

잠의 두 팔에

혼곤히

안겨 있는 단샘에

 

공중에 이슬

떨고 있는 물방울 소리

 

이 날에 첫 두레박으로

순수의 우물

 

한꺼풀의 물빛

보옥들을

길어 올린다.

 

샘터를 떠나 그분에게 간다

그분 머리맡에

정갈한

물을 든다.

 

단지

아침 광경에 눈 뜨실 즈음엔

 

나는 언제나 거기에 없다.

 

은총이여,

생금보다 귀한 아침 햇살에

 

그분의 온몸이

성하고 빛나심을

 

날이 날마다

고맙게 지켜본다.

 

             김남조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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