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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그리고 마무리(2)
Well-Being : Well-Dying
죽음준비교육 : 무엇을 배우나?
삶과 죽음을 생각하는 회 웰다잉 강사
가톨릭 시니어 아카데미 웰빙-웰다잉 강사
노년학 박사 김 귀 자
오늘은 웰빙(well-being): 웰다잉(well-dying)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우는가에 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간단하게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먼저 마음의 준비를 하고, 현실적인 준비를 하고, 매일을 어떻게 의미있게 사는가 하는 것을 공부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즐겁게, 기쁘게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먼저 우리들 마음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가에 관하여 미국 시인 ‘윌리암 켈렌 부라인트’의 시를 소개합니다.
그대 한밤에 채찍 맞으며
감방으로 끌려가는
채석장의 노예처럼 가지 말고,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떳떳하게 위로 받고
무덤 향해 가거라.
침상에 담요 들어 몸에 감으며
달콤한 꿈나라로 가려고 눕는
그런 사람처럼.
그런데 우리는 누구나, 병이 난 사람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아무도 죽어 본 일이 없어서일까요? 왜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일까요? 여러 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죽음 공포의 모습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여기서 잠간만 그 다양한 죽음공포의 모습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먼저 긍정적 측면에서 살펴봅니다. 죽음공포의 모습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를 찾는 것처럼, 죽음의 공포는 우리에게 새로운 깨달음의 신호를 준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살다가 보면 어는 시점에서, ‘이렇게 살면 안 되는데....’ ‘내가 너무 잘못 살았어’, 혹은 ‘새로 시작할 거야’하는 자각이 드는 것입니다.
둘째, 죽음에 대한 공포는 인간 안에 있는 창조적인 가능성을 개발할 수 있게 합니다. 인간의 모든 예술 활동들은 사실 깊이 들어가 보면, 언젠가 우리가 죽으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하는 무의식속에 있는 죽음에 대한 공포 때문에 문학 활동이나 걸작품들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복한 삶, 즉 웰빙(well-being)을 위해서 생각을 해보기로 합니다. 죽음이 두렵다고 하지만 우리가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면 모든 문제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감방으로 끌려가는 채석장의 노예처럼”이 아니라 “달콤한 꿈나라로 가려고 눕는 사람처럼”.
그러면 <무엇을 배우는가?>에 관하여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삶에 대한 이해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이해
인간 발달에 관하여 공부하고 특히 노년기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의 의미, 한국인의 죽음 이해, 죽음에 대한 종교적 이해, 죽어가는 과정 이해 등에 관하여 공부합니다.
• 경험나누기
사별의 경험, 죽음의 경험, 죽음에 대한 우리의 느낌 등에 관하여 대화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 인생회고(세상 여행하기)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나의 생애곡선그리기, 연대기 만들기, 사진을 모아 자서전 만들기 등을 합니다. 이어서 용서와 화해의 시간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아름다운 죽음이란?
여기서 <무의미한 연명치료의 중단>이라는 의사들의 새로운 견해를 배우게 됩니다. 아울러 <존엄한 죽음을 위한 서약>의 필요성에 관하여 배웁니다. 우리는 병원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중환자실에서 외롭고 비참하게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므로 많은 참고가 될 것입니다.
• 실제적인 죽음준비
상속과 유언 등의 법률적인 문제에 대해 공부합니다.
• 나의 장례식 준비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매장, 화장, 자연장 등)와 절차, 그리고 장기기증 등에 대해서 배웁니다.
• 웰다잉을 위한 명상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난 후에 무엇이라고 말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위와 같은 것에 관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알아보는 것입니다. 죽음은 나의 문제이자 또한 사회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는 함께 모여 공부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삶이 행복과 기쁨, 활기로 가득가득 넘치게 되고, 또한 지금 이 시간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관심이 모아지게 됩니다.
- 실버타임즈에 연재중인 김귀자 교수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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