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서로 당신의 품안에서 하나되게 하소서 *◐*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돌아가시는 길,
가시는 발걸음 사이 사이로
당신께서 흘리시는 핏자국이 가득하지만
우리가 겪어내는 고통을 보속으로 받으시어
하나 하나 당신께서 밟고 가실
새하얀 꽃송이가 되기를 원합니다.
내가 받고 있는 비난과 모욕,
내가 겪고 있는 가난과 서러움,
견디지 못할 이 모든 것이
당신의 길에 함께하고 있다는 뜻임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버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는 길,
우리는 예수님께서 순명의 기쁨으로
그 길을 가셨음을 압니다.
뒤돌아보지 않고 가시는 당신을 바라보며
우리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놓아두시고 어디 가시나 근심하지 않습니다.
당신께서 가시는 길이
우리와 영원토록 함께하시려고
그렇게 가시는 길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랑으로 이 땅에 오시어
사랑으로 하늘에 오르신 분,
당신께서 죽음으로 당하실 수난의 아픔조차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만 못하며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에도 못미칩니다.
빛나는 눈물로 바라보시는 해맑은 눈동자에
하늘의 아버지와
이 땅의 우리를 사랑하시는 마음 가득하시니,
그와 같은 사랑으로
우리 모두를 따르게 하시고
우리 서로를 당신의 품안에서
하나로 이어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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