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열매

2005. 4. 29. 오전 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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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내내 들에서 시간을 보낸 농부는 가을에 큰 수확을 기대합니다. 과수원 주인인 농부도 이른봄부터 가지치기를 하고 열심히 거름을 주고 풀을 뽑아주면서 풍성한 열매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괴수원 농부가 열심히 가꾸었는데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나무는 더 이상 과수원에 있을 필요가 없는 쓸모없는 나무가 되고 말지요. 마태오복음 3장 10절에서는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는 다 찍혀서 불 속에 던지울거라고 했는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로 인해 아버지께서 더 많은 영광을 받으신다고 하셨습니다. 포도원 주인이신 하느님의 관심은 열매이기 때문이지요. 열매란 무엇일까요. 복음에서 의미하는 열매는 사랑의 열매를 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향한 사랑 때문에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기까지 한 사랑,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안의 그 사랑 안에 머무를 때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만약 그 사랑 안에 머물지 않는다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고, 곧 말라서 죽게 되고 불속에 던져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너무 늦은 바람에 생을 포기하거나 범죄의 속으로 빠져드는 경우도 있지요. 그들을 찾아내어 사랑을 전달하는 것,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이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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