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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내내 들에서
시간을 보낸 농부는 가을에 큰 수확을 기대합니다.
과수원 주인인 농부도 이른봄부터 가지치기를 하고
열심히 거름을 주고 풀을 뽑아주면서
풍성한 열매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괴수원 농부가 열심히 가꾸었는데도
열매를 맺지 못한다면 그 나무는 더 이상 과수원에
있을 필요가 없는 쓸모없는 나무가 되고 말지요.
마태오복음 3장 10절에서는
열매를 맺지 못한 나무는 다 찍혀서
불 속에 던지울거라고 했는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모조리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로 인해 아버지께서 더 많은 영광을 받으신다고 하셨습니다.
포도원 주인이신 하느님의 관심은 열매이기 때문이지요.
열매란 무엇일까요.
복음에서 의미하는 열매는 사랑의 열매를 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향한 사랑 때문에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서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기까지 한 사랑,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안의 그 사랑 안에 머무를 때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만약 그 사랑 안에 머물지 않는다면
열매를 맺을 수가 없고,
곧 말라서 죽게 되고 불속에 던져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너무 늦은 바람에
생을 포기하거나 범죄의 속으로 빠져드는 경우도 있지요.
그들을 찾아내어 사랑을 전달하는 것,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이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일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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