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술에 행복해지는 것은

2007. 9. 12. 오전 7:05:38

글자
 


 한 잔 술에 행복해지는 것은

 

때때로 즐기는 술이
요즈음의 내겐 기분좋게 하는
삶의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 잔
목젖을 타고 오르는 취기로
종일 굳었던 사지를 다 풀어헤쳐두고
한바탕 넋두리 삼은 취기마저 오를라치면

나는
어줍잖은 그리움에
참았던 설움 죄다 던져버리고
끝없는 여행이라도
떠나듯 홀가분해지기까지...

그 즈음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번민도~
어줍잖은 객기마저도다 지워버리고 싶은...

하지만 그럴때마다 어쩔 수 없이
더 바짝 다가서기만 하는 알토란 같은 기억들이...

다시 채워지는 한 잔에
덧없이 묻혀진 세월속에 버려진 나를
애써주워담아도 보고~


다시 부어진 한 잔에

끝없이 부질없는 허상에 매달리기만 하는
애틋한 내 마음 부어 죄다 비워버릴 듯 마셔봅니다.

벌써부터 풀리운 동공사이로
하품하듯 취기가 오르고

내 몸 구석 구석에서 터져오르는
거부의 목소리들을 애써 외면한 채


그래도
이 한잔의 술이라도 있어 빈 가슴 한 켠마저
따뜻하게 데워지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자위하며
잠시라도 한 잔의 술이 주는 행복 속에
무작정 끝없이빠져 있고만 싶은
그런 나날인가 봅니다...

 

은빛의 공허로움속에서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차<茶> 한잔의 향기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