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커피 한잔

2013. 6. 25. 오후 3: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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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커피 한 잔
 
 
친구와 작은 커피 가게에 들렸습니다.
우리가 주문을 하고 테이블로 걸어가고 있는데 두 사람이 들어와서는 계산대로 걸어갔습니다.
 
커피 다섯 잔이요. 두 잔은 저희가 마실 거구요, 석 잔은 맡겨둘께요.”
 
그들은 계산하고는 커피 두 잔을 들고 나갔습니다.
나는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저들이 맡겨 둔다는커피는 뭐야?”
기다려봐 알게 될 거야.”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젊은 여자 두 명은 각각 커피 한 잔씩 주문하고 나갔습니다.
그 다음 손님은 커피 일곱 잔을 주문했는데 변호사 세 명이었습니다.
석 잔은 그들이 마실 갓이었고 넉 잔은 맡겨두는커피였습니다.
나는 이 맡겨두는커피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계속 궁금했지만,
화창한 날씨와 커피 가게 앞 광장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허름한 거지 차람의 한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와 공손히 물었습니다.
 
맡겨둔 커피가 있나요?”
 
바로 내 궁금증은 간단히 풀렸습니다.
사람들은 따뜻한 음료 한 잔 사 마실 수 없는 누군가를 위해 커피 값을 미리 지불해 놓는 것이었습니다.
이 맡겨두는 커피의 전통은 나폴리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제 어떤 곳에서는 커피 뿐만 아니라 샌드위치 또는 식사 한 끼를 맡길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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