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례 할머니 - 100년 세월 주름살에 번진 행복한 미소
평화신문 2008년 8월 31일자
3년 전부터 서울여성보호센터에서 따뜻한 보살핌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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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서울시여성보호센터 강당에서 열린 김요례 할머니 백수연에서 소장 김남은 수녀와 은빛시몬이 함께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고 있다. |
20일 여성 행려인 보호시설인 서울 강남구 수서동 서울시여성보호센터(소장 김남은 수녀)에서 뜻깊은 생일잔치가 열렸다. 잔치상을 받은 주인공은 올해 백수(白壽)를 맞은 김요례 할머니.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족두리를 쓰고 나온 김 할머니는 뜻밖의 생일 잔칫상 앞에서 기쁨과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가족과 친지도 없이 복지시설에서 맞이하는 100번째 생일이었지만 함께 사는 생활인들과 센터 직원, 봉사자, 강남구청 공무원 등 많은 이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표정이었다.
김 할머니는 3년 전 '잘 부탁한다'는 쪽지와 함께 길에 버려졌다. 가족에게서 버려져 의지할 곳 없는 김 할머니는 다행히 서울시여성보호센터에서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다. 비록 지팡이를 짚어야 하지만 혼자서도 산책을 즐기는 김 할머니는 100살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정하다.
서울시여성보호센터는 18살 이상 무의탁 여성 행려인 보호 시설이다. 1961년 개소 이래 47년 동안 서울시가 직접 관리해오다 올해 2월부터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위탁을 받아 성령선교수녀회 수도자들을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160명의 여성 행려인들이 수녀들과 직원들의 돌봄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특히 성령선교수녀회가 운영을 맡은 후 이들을 단순 보호, 수용하는 데서 탈피, 미술ㆍ음악ㆍ원예치료 등 다양한 심리재활치료와 상담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용 등 직업교육과 사회적응훈련 등을 통해 생활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자립, 사회복귀를 돕고 있다.
후원 문의 : 02-3412-4502~5, www.sswomen.or.kr
이서연 기자(평화신문)
kitty@pbc.co.kr
| 독자기자석] 서울여성보호센터 생활자 백수연(白壽宴) |
| 가톨릭신문 2008년 8월 31일자 5면 게재 |
지난 8월 20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서울시여성보호센터(소장 김남은 수녀)에서는 센터에서 생활하시는 김요례 할머니의 백수연(白壽宴)이 열렸습니다.
센터는 18세 이상의 여성 부랑인 보호시설로 현재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받은 150여 명의 여성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1908년 7월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신 김요례 할머니는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를 두셨는데 현재는 연고자를 찾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백수연을 열며 소원을 여쭤보니 어르신은 살아생전 동생들을 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가족의 사랑을 그리워하시는 어르신께서는 잔치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눈물을 훔치셨습니다.
어떠한 사연으로 가족들과 헤어져 연고자를 찾을 수 없는지도 모르지만 어르신의 눈물을 보면서 우리들의 자그마한 관심과 사랑으로 기쁜 하루를 만들어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그리고 어르신의 소원이 이루어져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기를 기도드립니다. (가톨릭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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