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그 아프고 애틋한 ...
왜 몰랐을까
존재, 그 이유만으로
뜨겁게 살 수 있다는 것을
허기가 질 때 마다
밥보다 더 많이 먹었다는 것을
떠나 보내는 일은
고통의 서곡이었다는 것을
계절이 올 때 마다
잎보다 먼저 피고 있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만날 수 없다 해도
이미 동거를 시작한 것을
가끔, 수시로, 시.시.각.각
꿈으로, 빛살로, 빗물로 다가오는 것을
움직이는 공간마다
나 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해
등불이 되고 이정표가 되어 준다는 것을
아, 샛별이 되어 떠있는 것을
그리움,
그 아프고 애틋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