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닻 / 은빛시몬

2008. 8. 5. 오후 10:18:34

글자
     
    
    
    
    
     ** 영혼의 닻 ** 
    
    
    
                           은빛시몬
    
    
    어디든 말없이 따라 다니는
    
    당신의 그림자속
    
    한점 그늘로 섞인 그리움이 되겠습니다
    
     
    
    당신 머무는 곳이 내 자리이고
    
    당신 가는 곳이 내 길이 되는
    
    이젠 따로 내 시간표가 필요치 않습니다
    
     
    
    속살까지 파고 든 모습
    
    목숨이 다 낡아져도 끝내
    
    삭힌 가슴으로 움켜 잡아야할 혼불
    
    함께 풀어 나가야할 영원한 비밀입니다
    
     
    
    오랜 기억의 빗장을 열고
    
    심장 갈피 갈피마다 
    
    보고픔으로 염색된 꿈의 무늬
    
     
    
    오늘도 
    
    뼈마디 마디에 칼금을 긋는 기다림은
    
    
    더 허물어지기 전 온 힘을 다해
    
    당신 바다에 던지는
    
    내 영혼의 닻입니다 
    
    
    
    
    
    
    2006 년 7월 28일 [예맥회지]에 기고한 글 중에서 
    
    
                                                           영상/수목원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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