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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 믿고싶습니다./바람이 되고픈 은빛
이 세상에 들어와 살면서
당신의 강을 만나 그렇게 함께 흐르는 것을
배우 겠습니다
가끔은 노을 같은 삶에 걸려
조금씩 저물때도 난 그대의 등에 기대어
별처럼 머물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가지런히 마음들이 모여드는
강 언덕을 내려다 보면서 내가 할 수있는 일이란
내 가슴속까지 흘러드는 그대 사랑을
깊숙히 쟁여넣는 일이었습니다
내 바삭거리는 빈 뼈를 따뜻한 그대 손으로 덮는 것
또한 일생 한 번뿐인 행복이라 믿기에
저 수천의 자국으로 찍힌 생의 무게는
이제 버겁지가 않습니다
사랑하는 그대가 있기에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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