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모후이신 성모님을 닮아서

2005. 3. 4. 오전 11: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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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모후이신 성모님을 닮아야 “당신의 마음은 예리한 칼에 찔리듯 아플 것입니다”(루가 2, 22) 아기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하고, 정결예식을 거행하러 성전을 찾은 마리아에게 시므온은 마리아의 고통스런 장래를 예고하였습니다. 구세주의 모친으로서 마리아가 가시밭길의 삶을 살데될 것임을 예고한 말입니다. 이 사순시기에 우리는 마리아가 ‘순교자의 모후’임을 묵상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비록 육체적으로 순교자의 고통을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고난은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컸기 때문에 그것은 ‘영적 순교’라 할 것입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죄 없음으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에게 대한 많은 사람의 반대를 더욱 예리하게 느끼셨습니다. 또한 백성이 오랫동안 약속되어 온 구원의 기쁨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것을 고통중에 목격하게 됩니다. 시므온은 마리아를 향해아들 예수님에 대해 이같이 예고합니다. “이 아기는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뜨리기도 할 것입니다” 당신의 백성을 구하러 오신 구세주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다니 마리아는 참으로 이상하고 믿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께서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기쁜소식을 전하러 오셨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쁨과 겸손 중에 구원의 길을 믿음과 사랑으로 받아들이려 할 사람들도 있겠으나, 전혀 감동을 받지 않거나 심지어는 거센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 기쁜 소식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아들에 대한 사람들의 거센 반대에 직면했을 때의 고통이 가슴속을 찌르고 들어오는 칼날처럼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 아버지의 구원 계획과 구세주를 거부함으로써 구원의 기쁨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니 마리아에게 이보다 더 가슴아픈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리아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예수님의 힘겨운 과업에 있어서 그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거절당할 때마다 날카로운 ‘칼’이 마리아의 가슴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백성을 사랑했고 그들이 갈망하는 바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그들이 자신의 아들을 거부할 때마다 형언할 없는 고통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아들 때문에 그토록 고난 당하신 마리아는 신앙과 임무 수행에서 오는 우리의 모든 고통을 이해하시고 우리가 그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주실 수 있습니다. ‘순교자의 모후’이신 마리아께 우리의 모든 고통을 기꺼이 바쳐드리는 마음으로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중대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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