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고난 후의, 아름다운 시작이여 /글 이해인수녀

2005. 2. 28. 오전 6:02:52

글자






어둠이 남긴 고뇌의 흔적을 닦아 내고

3월이 오는 창가에서 아침을 연다.

하늘이 데려온 아침,

바다가 데려온 아침,

우주가 새롭다.

사람들이 경이롭다.

눈부신 햇살 아래

나는 온전한 자유로 새 봄을 산다.

앓고 난 후의 봄, 아름다운 시작이여.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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