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안녕
날마다 정오만 되면 성당에 들어갔따가 2~3분만에
나오곤 하는 초라한 노인이 있었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던 성당 관리인이 그 노인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나요? 왜 여기를 오냐고요? 그야 기도하러 오지요."
관리인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래요? 그런데 당신은 언제나 성당안에 5분 이상을 머문 적이 없지 않습니까?"
"하하, 저는 오래 기도할 줄 몰라요.
그저 날마다 12시만 되면 이리로 와서 '예수님, 나요. 나에요'하고
인사만 하고 가는 겁니다."
얼마 후에 그 노인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이 입원한 그 병실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언제나 투덜대기만 하던 환자들이 이제는 매일 웃음을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간호사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 이 병실 분위기가 이렇게 달라진 것이
할아버지 덕분이라고 하던데, 비결이 뭔가요?"
"그건 바로 매일 나를 찾아오는 방문객이 나를 즐겁게 해주기 때문이지."
"날마다 찾아오는 방문객이라뇨?
할아버지는 가족은 물론 가까운 친척도 없잖아요?"
"하하하, 그래도 매일 오는 사람이 있지."
간호사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시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 방문객은 언제 오나요?"
"매일 12시면 내 침대 저쪽에 그분이 오지. 내가 그분을 쳐다보면
방긋이 웃으면서 나한테 한 마디 말을 건네고 바로 돌아가시지만 말이야."
"뭐라고 하시는데요?"
"간단해, '여보게, 날세. 나, 예수네.'라고 하지..."
<행복한 세상 中에서..>
예수님! 안녕
2004. 12. 30. 오후 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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