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꺼야!

2006. 11. 11. 오후 3: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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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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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 연못 한 가운데 작은 섬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섬에는 툭하면 싸우는 개구리 셋이 살았는데 이름은 돌이와 철이와 순이였습니다. 그들은 날이 샐 때부터 어두워질 때까지 공연히 옥신각신 말다툼을 했습니다.
 "연못에 들어 오지마! 이 물은 내꺼야" 돌이가 외쳤습니다.
 "그 선에서 나가! 그 땅은 내 꺼야" 철이가 외쳤습니다.
 "공중은 내 꺼야!" 순이가 나비를 잡으려고 팔짝 뛰면서 소리쳤습니다.
 하루는 커다란 두꺼비가 나타나서 말했습니다.
 "난 섬 건너편에 살아. 그런데 온종일 '내 꺼야! 내 꺼야! 내 꺼야!'하는 소리가 들려. 너희들이 끊임없이 말다툼을 해대서 평안할 날이 없다구. 계속 이런 식으로 살 수야 없잖니?"
 그러고는 천천히 돌아서서 풀숲으로 껑충뛰어 사라졌습니다. 두꺼비가 떠나자마자 또 다시 그들은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내 꺼야! 내 꺼야! 하며 말입니다.
 갑자기 하늘이 어두컴컴해지면서 멀리서 천둥소리가 울려오며 섬을 휩쌌습니다. 빗줄기가 하늘을 메우더니 연못은 흙탕물이 되었습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섬을 삼켜 섬은 점점 작아졌습니다. 개구리들은 겁이 덜컥 났습니다. 거세게 출렁이는 시커먼 물 위에는 이제 하나의 바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무서움과 희망을 함께 나누고 있기에 한결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조금씩 물이 빠졌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더니 완전히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그들을 구해준 그 큰 바위는 정말 바위가 아니었습니다.
 "네가 우리를 구해주었구나!" 개구리들은 두꺼비를 알아보자 외쳤습니다.
 다음날 아침 물이 맑아졌습니다. 개구리들은 즐겁게 물 속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란히 헤엄치며 섬둘레를 온통 돌아다녔습니다. 그들은 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감을 맛보았습니다.
 "평화롭지 않니?" 돌이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아름답지 않니?" 철이가 말했습니다.
 "또 있어, 뭔지 아니?" 순이 말했습니다.
 "몰라, 뭔데?" 돌이와 철이가 물었습니다.
 "우리 꺼야!" 순이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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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부네' https://org.catholic.or.kr/deobune/m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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