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 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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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한 모퉁이의 어느 곳에 작고 행복한 고기 떼 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빨간색이었는데 그중 오직 한 마리만이 검은색 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까망이'였습니다. 그러나 색이 다르다고해서 그를 그의 형제 자매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아주 빨리 헤엄을 쳤습니다.
어느 날 난폭하고 고약한 욕심쟁이 다랭이의 공격을 받아 그 작은 물고기들을 모두 삼켜 버렸습니다. 그때 까망이는 다행히 도망을 쳤습니다. 놀라고, 슬프고, 쓸쓸해진 까망이는 넓고 넓은 바다로 나갔습니다. 그곳에는 새롭고 기이한 생물로 가득했고 어느새 삶의 흥미를 찾고, 슬픔도 잊고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해파리, 뱀장어, 가재, 종려나무 간은 말미잘 등을 구경하다가 바위 모퉁이에 숨어 사는 한 무리의 붉은 물고기들을 보았습니다. 까망이는 그들을 자신의 형제 자매처럼 느꼈고 함께 더 넓은 바다로 나갈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고개를 저의며 "우리는 여기 있겠어. 더 넓은 바다로 나가면 우린 큰 물고기에게 잡아 먹힌단 말야"라고 대답했습니다. 까망이는 평생 여기에 웅크리고만 살아갈 수 없음을 생각한 끝에 묘안을 떠올렸습니다. 까망이는 작은 물고기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이윽고 까망이는 작은 물고기들에게 지시를 했고 그들은 그 지시에 따랐습니다. 그들은 아주 특이한 형태의 무리를 만들었습니다. 모든 고기들이 그 속에 들어가서 그들의 자리를 할당 받았습니다. 작고 붉은 물고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그 역할을 다했을 때 그것은 한 마리의 커다란 물고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까망이는 각자에게 각자의 자리에 알맞은 헤엄 법을 가르쳤고 자신은 큰물고기의 눈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어느날 넓고 넓은 바다를 헤엄치며 더 넓은 바다를 구경하며 감탄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그들은 큰 물고기들이 성가시게 굴지 않았고 까망이 또한 자신이 맡은 경계하는 눈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잘 해내었습니다.
♡ 생각 나누기
☞ 까망이의 역할은 무엇이었다고 생각합니까?
☞ 한 사람이 혼자 해낼 수 있는 것과 여러 사람이 함께 해내는 것의 차이점은?
☞ 현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며 그것을 적절히 수행하고 있습니까?
☞ 우리에게 큰 다랭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