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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대림 1주일입니다. 교회는 대림시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해를 맞이합니다. 새해에는 많은 것들이 바뀝니다. 우선 달력이 바뀌고 사회 분위기가 바뀌며 우리의 나이 또한 바뀝니다. 이것은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제의 제의 색이 바뀌고 미사의 분위기가 바뀌며 전례 년도 또한 바뀝니다. 또 제대 앞에는 대림환이 놓이게 됩니다. 이 대림환은 대림시기에 사용하는 하나의 장식으로서 하느님의 새 생명을 뜻하는 푸른색의 전나무나 소나무 가지를 둥글게 만들어 그 위에 4개의 초를 꽂아놓는 것입니다. 대림환의 4개의 초는 구약의 4천년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4개의 초에 불이 다 밝혀지는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오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이 대림시기에 우리에게 오실 예수님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준비하고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역시 주님의 내려오심 즉 종말의 때에 깨어있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신앙인들이 하느님의 심판의 때가 언제 다가올지 모르기에 모든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깨어 기다리며 준비하는 것은 매일, 매순간을 삶의 마지막 날로, 마지막 순간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활동들을 수행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열렬한 마음으로 그분을 기다리냐 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부수적인 것들은 모두 떨쳐 버리고, 오로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분과 하나 되고자 하는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모든 것을 그분을 맞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시 오시는 주님께서는 우리가 살아온 세상과 지나온 시간에 대해 책임을 물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세상 안에서 주님의 뜻을 이루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대림 시기는 희망과 기쁨의 시기입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시기이며 또한 그분을 만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우리보다 더 간절하게 우리를 기다리시며, 우리보다 더 큰 애정으로 우리를 만나고자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형식적인 기다림의 삶이 아닌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진정한 회개를 통하여 온전히 그분을 맞이하기 위해 늘 깨어 기다리며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틈틈이 기도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얻은 것을 삶 안에서 이루어가며 주위의 사람들에 실천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이러한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얼마 후 우리에게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게 될 때에 희망과 기쁨으로써 그분을 만나 뵙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아간다면 그분을 맞이하는 그 시간들은 고통과 두려움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 희망과 기쁨의 시기인 이 대림시기, 모든 분들이 몸과 마음을 잘 준비하여 기쁘게 예수님을 맞이하였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