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 한창현 신부님

2006. 12. 2. 오전 11:51:58

글자
연중 제 34주간 수요일

2006-11-29

 

   루카 21,12-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앞서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너희를 회당과 감옥에 넘기고, 내 이름 때문에 너희를 임금들과 총독들 앞으로 끌고 갈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명심하여 변론할 말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마라.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내가 너희에게 주겠다. 부모와 형제와 친척과 친구들까지도 너희를 넘겨 더러는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 
  

이번 주간의 독서와 복음 말씀을 듣고 보면서 내내 세상의 종말에 관한 묵상을 하게 됩니다. 시작과 마침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분명 오시지만 그분이 언제 오실지 모르기에 흥청망청 살 것이 아니라 ‘늘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함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끝 부분에서도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게 될 것’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사회나 국가는 초기에 늘 박해가 있었습니다. 세상의 왕이나 권력자들의 생각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선포하고 요구하며 또 그렇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들- 신앙인의 삶은 분명 세상 사람들과의 삶의 방식과는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못살게 굴었었던 것입니다. 잡아가두고, 고문하고 심지어는 죽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러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기에, 당신이 다시 오시기 전에 박해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당신을 따르는 사람은 당신처럼 십자가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길이 고통의 길이긴 하지만 결코 혼자서 그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님을 말씀하셨습니다.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한다 할지라도 당신께서 함께 하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상하지 않게 해주실 정도로 우리를 보호해 주시고 생각해 주시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혹시 육체적인 생명은 잃을지라도 영혼은 영원히 살게 됨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친히 그리스도께서 하신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참고 인내하면 영원한 생명이 주어집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우리들의 삶을 돌아다보면 얼마나 많은 위기가 있었습니까? 지금까지 잘 이겨내 왔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잘 극복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에 두려움 없이 오늘 하루도 기쁘게 살아갑시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강론 묵상 모음집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