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에는 성 안드레아 사도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성 안드레아 사도는 시몬 베드로의 동생으로, 시몬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고 있다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마태오복음은 ‘부르심을 받자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간단하면서도 담백한 표현이지만 그 안에는 대단한 결단이 담겨 있습니다. 어부가 그물을 버렸다는 것은 성악가가 음악을 포기하는 것과 같고 미술가가 붓을 버렸다는 것과 같습니다. 안드레아와 시몬 베드로의 이런 결단을 높이 보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당신 곁에 두시면서 특별한 기적들과 모습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열두 제자들 가운데서도 다른 제자들은 볼 수 없었던 놀라운 장면들을 그들만 볼 수 있는 영광을 누린 것입니다. 믿음은 결단입니다. 이렇게 할지 저렇게 할지 망설이는 것은 믿지 못하는 이의 상징적인 모습입니다. 우리도 매 순간 다가오는 상황에서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결단이 있을 때 비로소 참된 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독서에서 바오로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로움을 얻고, 입으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습니다."(로마10,10) 여기에 한 가지 더 보탠다면, ‘결단력 있는 행동으로 실천하여 구원을 완성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영혼을 통해서 건네시는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하루가 되고 싶습니다. |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2006. 12. 2. 오전 11: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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