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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게 될 것은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소경이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큰 소리로 외쳐대었건만 예수님은 다시 물으신다.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어떤 자비를 바라느냐? 이 말씀은 시편의 다음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야곱의 후손들아, 주께 영광 돌려라. 내가 괴로워 울부짖을 때 귀챦다 성가시다 외면하지 않으시고 탄원하는 소리 들어주셨다”(시22)
불쌍한 자의 애원을 귀찮다 않으시고 탄원하는 소리 들어 주시는 분,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의 모습이다.
소경의 처지를 모르는 바 아닌데도 예수님은 다시금 용기를 돋구고, 또 진정 그가 원하는 것을 환기하시려는 듯,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으신다. “무엇이든지 청하라, 내가 들어주겠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말씀이다. 주님은 반드시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을 촉구하는 말씀이다. 소경이 눈을 떴을 때, 비로소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 이 세상에 그만큼 선하고 아름다운 눈이 또 있을까.
우리도 그분을 그렇게 뵙게 되길 원한다. 자비와 사랑이 가득한 그 모습.
우리도 가끔씩 그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 자신 자비와 사랑이 가득한 마음으로 서로에게 봉사할 때이다. 예수님을 뵙고 싶다면 그분이 지녔던 사랑과 자비심을 지녀야 한다.
“주님, 저 자신 안에서부터 당신을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